"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호조에 게이밍 매출도 곧 바닥 찍는다"

이정훈 2022. 11. 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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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업체인 엔비디아(NVDA)가 데이터센터부문에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하던 게이밍부문에서도 실적 바닥이 임박했다는 월가의 기대 섞인 평가가 나왔다.

그러면서 전년동기대비 31%나 성장한 데이터센터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인해 회사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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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51%나 급감한 게이밍부문 매출, `바닥권 임박`
웰스파고 "게이밍 거의 바닥권"…신제품 효과도 주목
BoA "엔비디아 실적 변곡점…4분기부터 매출·이익 가속"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업체인 엔비디아(NVDA)가 데이터센터부문에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하던 게이밍부문에서도 실적 바닥이 임박했다는 월가의 기대 섞인 평가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전망치를 다소 밑돌았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함께 엔비디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이밍부문 매출은 51%나 급감했다.

이처럼 게이밍부문에서의 연속적인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어론 레이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 재고가 거의 정상화된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게이밍사업에서의 매출이 거의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확신을 더 갖게 했다”고 말했다.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이날 “게이밍부문에서의 신제품 GPU가 최근 몇 개 분기 동안 회사가 겪었던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 내년 1분기에 다시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게 할 것”이라며 “물론 아직까지 회복 속도는 불확실하지만, 재고가 소진되는 모습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턴 매출이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도 “지금 현 시기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돌아설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봤다. 그는 매출과 EPS 성장세가 현 분기부터 다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전년동기대비 31%나 성장한 데이터센터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인해 회사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할란 서 JP모건 애널리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부문에선 대규모 투자 기업들이 강력한 클라우드 지출을 이어가고 있고, 엔터프라이즈부문에서의 지속적 성장과 강력한 네트워킹 성장 등으로 인해 중국 수요 부진을 상쇄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JP모건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6%나 하락하고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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