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마스크 투혼’ 예고한 손흥민, 이재성-황희찬은 “걱정하지 않아요”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마스크 투혼’을 예고한 손흥민이다. 벤투호의 분위기는 확실히 더 좋아졌고, 동료들은 손흥민을 믿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만난다. 벤투호는 지난 14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7일 훈련에서 드디어 '완전체‘ 벤투호를 볼 수 있었다. 부상자도 없다.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회복에 집중했던 황희찬과 김진수가 팀 훈련에 복귀했고, 손흥민 역시 동료들과 볼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는 가득했다. 17일 오전 훈련에서 추가 선수인 오현규까지 총 27명 전원이 훈련 세션을 소화했고, 이는 카타르 입성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가벼운 부상이 있었던 황희찬과 김진수도 무리 없이 훈련에 참가해 1시간 정도 피지컬 훈련을 받았고, 손흥민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소화했다.

마스크 투혼을 예고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안와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토트넘 훗스퍼 구단이 제작한 마스크를 가지고 카타르에 입성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승인을 빠르게 받으면서 우루과이와 1차전부터 마스를 착용할 수 있게 됐다.

확실히 손흥민이 합류하자 팀 분위기가 달라졌고, 동료들은 손흥민의 출전을 의심하지 않았다. 먼저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재성은 “흥민이는 워낙 긍정적인 친구고, 맡겨진 이상을 하는 친구다. 걱정하지 않는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겠지만 내색하지 않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손흥민이 가져온 긍정적인 에너지를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을 롤 모델로 하는 황희찬 역시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 안심을 했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흥민이형이 스스로 몸을 잘 만들 것이라 믿는다. 흥민이형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