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뮤지컬 물랑루즈 "히트팝 70곡에 사랑 얘기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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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물랑루즈'가 12월 2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아시아 초연한다.
한국의 CJ ENM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이 작품은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21년 제74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 등 10개 부문에서 수상한 흥행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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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동명 뮤지컬 영화(감독 바즈 루어만·2001)가 원작으로,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최고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의 명곡과 마돈나,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이 부른 히트 팝 70여 곡을 '매시업'(mash-up)했다는 점이 관람 포인트다. 매시업은 여러 곡에서 일부 소절만 따온 후 하나로 엮어 넘버를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례로 1막 피날레 넘버인 '엘리펀트 러브 메들리'는 총 20곡을 잘개 쪼개 엮어 만들었다.
'물랑루즈' 음악 수퍼바이저 저스틴 르빈은 17일 종로구 블루레인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되 클로즈업, 점프컷 등 무대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영화의 카메라 기법을 음악으로 대신하는 것이 작품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도 음악이 많지만 뮤지컬은 (영화에서) 대사로 처리했던 장면에도 음악을 넣는 등 음악적으로 훨씬 풍부해졌고, 스토리텔링에서 음악이 두드러진다"며 "지난 20여 년간 발표된 훌륭한 팝음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보다 풍성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편성, 편곡, 추가 작사까지 맡은 르빈은 이 작품으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뮤지컬은) 영화에 비해 현대 팝송이 훨씬 많이 가미됐고 매시업한 넘버는 원래 있던 넘버처럼 자연스럽다"며 "1막의 쇼적인 화려함과 2막의 드라막 요소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다"고 밝혔다.
7개월에 걸친 오디션 끝에 '사틴' 역은 아이비와 김지우, '크리스티안' 역은 홍광호와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미국 협력연출 저씬타 존은 "한국 배우들에게 매료됐다. 그들만의 특색 덕분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을 때와는 작품의 느낌이 또 다르다. 신선한 경험"이라고 칭찬했다.
미국 협력안무가 대니엘 빌리오스는 "고난도 안무를 소화할 수 있는 실력과 열정을 두루 갖췄다. 연습 때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공연은 2023년 3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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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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