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실질 소득 감소…저소득층 어려움 가중
[앵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5분기 만에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코로나 지원금 효과가 올해 사라지면서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저소득층이 타격을 입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은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 1년 전보다 3%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영향을 반영한 실질 소득은 오히려 2.8% 감소해 가계 살림은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 탓에 실질소득이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겁니다.
특히 먹거리 물가가 오르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실질 지출은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상황에 이자 비용도 1년 전보다 19.9% 늘었는데, 증가율로만 보면 3분기 기준 2018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이자 비용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 금리 인상 영향이 있지 않나"
전체 가계로 보면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하위 20%만 소득이 줄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지원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위 20%는 소득이 줄고 상위 20%는 늘면서 격차는 5.75배로 분배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작년 3분기 때 전국민 하위 88%에 해당하는 가구에 대해서 1인당 25만원씩 지급한 추경이 있었습니다. 그때 받았던 공적 이전 효과가 이번에 사라지면서…"
정부는 소득·분배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 고용·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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