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은 누구?‥중동 특수 기대해도 되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방금 리포트한 임상재 기자와 함께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임 기자, 빈살만 왕세자 위세가 대단합니다.
만 하루 머물면서 대통령도 만나고 기업총수들도 거의 모두 만나고요.
거의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일정을 채웠어요.
우리 쪽도 말 그대로 극진히 예우를 했는데, 어떤 사람이길래, 온 나라가 이렇게 들썩인 겁니까?
◀ 기자 ▶
네, 올해 37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돈과 권력, 모두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입니다.
왕정국가의 왕세자이면서도 총리를 역임하고 있고, 얼마전까지는 국방장관 역할도 수행을 했습니다.
이 빈살만 왕세자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면,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를 보면 되는데요.
얼마 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주먹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빈살만은 지난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빈살만 측은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 빈살만 왕세자에 대해서 이른바 상종을 하지 않겠다면서 국제적인 왕따를 공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유가가 계속 오르니까, 바이든이 사우디까지 날아가서 석유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는데,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푸틴과는 격의 없는 친구처럼 주먹을 맞잡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국제정세를 잘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막대한 자금으로 해외 곳곳에 투자하고 있어서요.
무엇이든 해낸다는 뜻으로 미스터 에브리띵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앵커 ▶
오늘 하루 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은 협약,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리포트에 나왔습니다만, 중동 특수를 기대해도 될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기자 ▶
네, 일단은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와서 전략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에, 단순한 양해각서에 그치지 않고 비중 있게 봐야 한다‥그런 시각이 많습니다.
양국 지도자가 '톱 다운' 방식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맺지 않겠느냐, 그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다만 이 네옴시티라는 게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고유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력이 괜찮아 보이지만,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력뿐 아니라 투자도 적극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가서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인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임 기자 잘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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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남은주
임상재 기자(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805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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