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집무실'은 빠졌다…행안부·서울시 압수수색
강나현 기자 2022. 11. 17. 20:02
이 장관 '형식상' 피의자…"고발인 조사 뒤 수사"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소식 보겠습니다. 경찰이 오늘(1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행안부에서만 12곳을 압수수색했는데 이상민 장관 집무실은 빠졌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서울시 자치경찰 위원회 등 3개 기관, 2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재난안전관리본부 등 행안부 소속 사무실이 12곳으로 가장 많은데, 이상민 장관 집무실은 빠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등 행안부 직원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한 지 이틀 만입니다.
핼러윈 관련 보고문서와 이태원 사고 대응자료 등 관련 서류와 전자정보물을 압수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예방과 사후 대처에 이들 기관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범위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사흘 전 소방노조의 고발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특수본은 고발장이 들어와 형식상으로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고발건과 이번 압수수색은 별개이며,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거쳐 이 장관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 수사 역시 '윗선'이 아니라 실무 직원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8일 2차 압수수색 당시,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의 개인 휴대전화를 분실을 이유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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