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 "미, 반드시 후회할 것"…6월 취임 이후 첫 강경 메시지
【 앵커멘트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이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해 군사적 대응은 더 맹렬해지고 미국은 반드시 후회할 도박을 하고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최 외무상이 지난 6월 취임 이후 이런 강경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과연 미국이 후회할 일은 무엇인지가 관심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엄중 경고한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더욱 예측 불가능해질 거라고 협박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군사적 대응이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반드시 후회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외무상 명의 담화는 올해 두 번째로, 이번 담화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6월 취임한 이래 처음 낸 것입니다.
7차 핵실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내놓은 담화에서, 미국을 콕 집어 거론한 것은 향후 북미 담판을 노린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추종 세력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노출됨으로써 향후 대화를 한다면 미국과 직접 담판하겠다는 메시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통일부와 외교부 등 우리 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방식의 미사일 도발과 핵 사용 위협 언사 등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협상의 길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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