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

이상미 기자 2022. 11.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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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두 번째 수능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고, 수학은 비슷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불릴 만큼 워낙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 수능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는데, 지난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난도 문항은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에서 출제됐습니다.   


다만, 고난도로 꼽히는 문항들도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의 국어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창묵 교사 / 서울 경신고 

"최상위권에서는 예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어의 전체적인 지문의 난도가 낮아지고, 문제가 쉬워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중상위권에서는 여전히 국어가 전체 수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클 것이고요."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 그리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는 분석입니다.


현장 교사들은 고난도 문항이 줄고, 중간 난도의 문항이 늘어 최상위권 학생들은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인 변별력은 충분히 갖춘 어려운 시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통과목에서는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하고, 선택과목은 평이하게 출제하는 경향도 이어졌습니다.  


선택과목별로 살펴보면 '확률과 통계', '기하'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고, '미적분'의 난이도는 비슷하게 유지됐습니다.


인터뷰: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 자체는 줄었고요. 그리고 아주 쉬운 문제나 아주 어려운 문제 역시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전반적으로 3점, 4점짜리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가서 중난도 형태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서…."


교사들은 올해 입시에서도 수학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수학 점수를 잘 받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현상이 올해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BS 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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