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악취가? 인천 수도권매립지서 ‘부취제’ 누출···“현재 방재 작업 완료”

이성희 기자 2022. 11. 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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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부취제’가 누출돼 인근 서구 검암동·경서동·당하동 등은 물론 서울 강서구 등으로 악취가 확산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7일 오후 3시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액체 성분의 부취제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인체에는 대체로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량만 유출돼도 양파나 계란 썩은 내, 가스 냄새 등이 난다. 이번에 누출된 부취제는 30L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취제 누출로 인근 자치구에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에도 이날 현재까지 악취 신고 200여건이 접수됐다.

서구는 이날 오후 5시54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수도권매립지 내 부취제 누출 상황을 알린 뒤 “추가 누출이 없도록 조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오후 7시9분 안전문자를 보내 부취제 누출 사실을 알리며 “현재 방재 작업 완료했다”고 했다.

매립지공사는 누출 사고 이후 흡착포와 토사를 활용해 방재작업을 끝내고 탈취제를 뿌리며 마무리 물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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