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조언,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다시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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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축구를 주의 깊게 지켜봐 온 팬들은 모두 안다.
이재성(30·마인츠)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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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축구를 주의 깊게 지켜봐 온 팬들은 모두 안다. 이재성(30·마인츠)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성실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부딪히는 ‘하드워커’이면서 동시에 창의성을 갖춘 ‘플레이메이커’이기도 하다. 많이 뛰고 영리하게 뛰는, 현대 미드필더의 표본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벤투호의 숨통을 틔워주는 이재성의 역할은 축구장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재성은 1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러시아월드컵 이후 많은 것을 느꼈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그래서 하루빨리 유럽진출을 꿈꿨고 이제는 독일에서 매주 굉장한 선수들과 경기하고 있다. (첫 경기인) 우루과이랑 맞붙는 일도 사실상 저에게는 매주 있었던 일이다. 두려움이나 어려움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2017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그는 러시아월드컵 뒤 독일 2부리그의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해 마인츠에 둥지를 틀었고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은 유럽 무대 경험이 4년 전과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팀에 월드컵이 처음인 선수들이 많지만 유럽파도 있어 이 친구들은 저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저는 러시아에서 두렵고 떨렸는데 지금 선수들은 설렘이 커 보인다”라고 했다.
1992년생인 그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김진수(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 등과 함께 ‘선배 라인’을 이루고 있다. 이재성은 “러시아 때는 형들에게 의지했는데 지금은 동생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 저나 (손)흥민이, (김)진수 다 (역할을) 인지하고 있어서 압박이나 중압감보다는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 순간은 절대 다시 오지 않으니까 후회하지 않게 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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