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건희에 "빈곤 포르노" 표현 논란.. "왜 시비? 한국 정치 부끄럽다" vs "장경태가 문제"

MBC라디오 2022. 11. 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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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여야 모두 감정 고조.. 오은영 박사 상담 필요해보여
- 장경태·이재명도 '빈곤 포르노'.. 김건희 비판은 이중잣대
- 장경태, 결자해지 위해 유감 표명·사과해야
<김민하 시사평론가>
- 빈곤 포르노는 일반적 용어.. 정치권 논쟁 창피해
- 이준석 '양두구육' 사태와 비슷한 측면 있어
- 김건희, 사진보다 소극적 활동 약속 안지키는 게 문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진행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이어나가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유튜브로 지금 저희 모습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수능 시험일이었습니다. 정말 수고해주신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고요. 저희가 고3 때는 집안에서 큰 숨도 못 쉰다 이랬었는데 아마 가족분들 다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 장성철 > 발뒤꿈치를 들고 앞꿈치로만 이렇게 걸어야 되는.


◎ 김민하 > 저는 이제 나이가 젊기 때문에 이 중에 제일 젊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러시군요.


◎ 김민하 > 제가 수능세대예요. 수능을 엊그저께 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억이.


◎ 진행자 > 그렇게나 젊으시군요.


◎ 김민하 > 네, 그런 제가 40대가 돼 가지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말 모두들 고생 많으셨고요. 푹 쉬시고 행복한 시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김민하 평론가 오늘 어떤 뉴스 가져오셨습니까?


◎ 김민하 > 난데없는 포르노 정국 계속되는 빈곤 포르노 논란입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최고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 과정 중에 사진 촬영 등 이런 것에 대해서 빈곤 포르노냐 이렇게 주장을 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죠?


◎ 김민하 > 그렇습니다. 이걸 이렇게 몇날 며칠을 얘기할 거리인가 저는 의문이긴 한데요. 국민의힘은 거의 총공세입니다. 그래서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위 제소를 했고 장경태 의원을, 그 다음에 개별 의원들이 여러 가지 방송 출연이라든가 페이스북에 글을 쓴다거나 언론에 나와서 얘기를 한다거나 그야말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거의 비속어만 안 썼지 욕설이나 다름없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김기현 의원의 경우에는 어제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장경태 의원을 겨냥을 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민주당이 요새 하는 걸 보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이 너무 많다, 동물농장 같다, 민주당 공천 신청서류에 정신감정서를 첨부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조은희 의원의 경우에 오늘 CBS 라디오에 출연을 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가 사전과 논문에 있는 단어일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른다. 그러니까 장경태 의원이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이런 단어를 선택을 해서 결과적으로 유사 성희롱 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같은 기준으로 따지면 김정숙 여사는 그러면 관광 포르노냐, 그렇게 해서 되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어제 김용남 의원 같은 경우에는 T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참사 포로노를 그만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등의 포르노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이 난국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성철 > 여야 다 진정해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오은영 박사님이 국회에 가서 각 정당에 정신상담 또 위안을 주는 얘기들을 해드렸으면 좋겠어요. 이분들이 너무 감정적으로 고조가 되어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장경태 의원 잘못했어요. 이런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학술적으로 사전에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야동의 의미가 아니에요라고 해도 죄송합니다. 저도 지성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그냥 어떠한 팔이, 이런 식으로 저는 안 느껴졌거든요. 저도 그냥 야동이다, 그런 식으로 인식이 돼가지고 어떻게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그래도 대통령 배우자한테 공격할 수가 있느냐 저는 그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원인을 제공한 장경태 의원이 그냥 김건희 여사가 기분 나쁘면 내가 유감이라고 얘기할게요, 이런 식으로 하지 말고 자꾸 이렇게 저급한 논란이 정치권에서 회자되니까 결자해지 차원에서 좀 유감 표명하고 사과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김민하 평론가, 그런데 앞서 지금 말씀 주셨지만 이 용어가 논문에도 나오니까 괜찮다라는 의견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김민하 > 논문정도가 아니고 사실은 일반적으로 쓰는 단어라고 저는 봅니다. 저도 이제 이런 단어를 여러 번 접한 바 있고 그런데 다만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의 어떤 마음을 고려해서 발언해야 될 필요는 있겠죠.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 사과를 한다거나 이 말을 수습한다거나 그런 건 필요할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장경태 의원의 대응을 떠나서 우리의 정치가 이 단어를 이 개념을 이런 식으로 소화하고 있는 게 이게 맞냐 저는 이 한국 정치 창피합니다. 사실. 이게 뭐 하는 겁니까? 이게 중학생도 아니고, 중학생들에게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 장성철 > 큰일 나요.


◎ 김민하 > 예, 죄송한 말씀인데 예를 들면 이준석 전 대표가 당장 페이스북에 이렇게 쓴 거잖아요. 지금 또 침묵을 깼는데,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오래된 논쟁에 대해서 한 번도 고민 안 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다. 이성을 찾자, 이렇게 쓰지 않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했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사람을 개고기에 비유하느냐 이렇게 돼가지고 공격을 받은 일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측면이 있거든요. 이게 지금, 이게 그래서 저는 예를 들면 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가 사진 찍은 거 팔짱을 꼈다, 무슨 오드리 헵번 사진 표절이다, 저는 이런 건 진짜 시비 거는 차원의 별 생산적이지 않은 논란이라고 보는데 이게 빈곤 포르노다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현에 대한 논란은 별도로 하더라도 다뤄볼 만한 얘기라고 봐요. 저는 사실. 왜냐하면 이것은 권력이 이 빈곤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그러한 윤리적 차원을 따져 보자라는 얘기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장경태 의원 개인의 무슨 지적 수준을 떠나서 그분이 얼마나 지성적인 활동을 해왔느냐를 떠나서 이것은 지성적인 활동이거든요. 그런데 그 지성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어떤 그러한 얘기에 대해서 이러한 자극적인 단어를 쓴 것은 그러한 단어의 뜻과는 관계없이 김건희 여사를 모욕하고 시비 걸기 위해서 그런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쓴 단어이다라고 일제히 막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하지 말자고 한 반지성주의의 하나의 모습입니다.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거를 몰라서 이렇게 얘기한다고 보지 않고 다른 생각이 있다고 보이고,


◎ 진행자 > 어떤 생각이죠?


◎ 김민하 > 그건 좀 이따가 제가 말씀을 드릴 텐데 그리고 이게 생소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들이 다 모든 국민들이 어떻게 다 모든 단어를 알겠어요. 생소할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예를 들면 국제사회에서 유엔이라든지 유엔 기구라든지 또는 이제 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 등의 국제기구가 이런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런 빈곤 문제라든지 그리고 그 빈곤 문제를 논하는 과정에서 아동을 미디어가 다루는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나름의 가이드라인도 정해놓고 그런 것들을 국제사회가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일제히 이것을 장경태 의원이 양식 없는 사람이다, 아주 저질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것을 가지고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 권력이 빈곤 문제를 어떻게 다뤄왔는지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얘기해 보자. 또는 지금 윤석열 정권, 김건희 여사가 한 일이 그런 차원의 일이 아니다. 정말 잘해보려고 하는 거고 앞으로 이러저렇게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풀어나가야 되는데 포르노, 이 세 단어를 가지고 몇날 며칠을 얘기를 하고 있다. 저는 그게 한국 정치는 참 창피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 장성철 > 죄송해요. 정당성과 어떤 설득력을 가지려면 자신과 자신의 당과 이재명 대표와 언론에서 행해지고 있는 그럼 이 빈곤 포르노 문제에 대해서 먼저 문제 제기를 하고 바로 잡았어야 돼요.


◎ 진행자 > 그전에.


◎ 장성철 > 예를 들면 장경태 의원이 처음 2020년도에 공천을 받아서 출마했을 때 본인도 빈곤 포르노 했어요. 방 한 칸에서 저 이렇게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가난한 집 아들 저 장경태 이제 출마합니다, 표 주세요, 그랬잖아요. 지난 대선 과정 중에 이재명 당대표 저 어렸을 때요 소년공이었어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밥 하나 가지고 여럿이 모여가지고 밥 먹었고요. 저 공장에서 일하다가요 저 팔이 이렇게 다쳤어요, 그것도 빈곤 포르노 아니에요? 표 얻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가 많이 TV에서 보면 월드비전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방송사에 어려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다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다 보여주잖아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뭐예요. 후원해줍시다, 그래서 많이 후원도 받잖아요. 그럼 그거부터 잘못됐다라고 했어야 돼요. 그러면 장경태 의원의 말이 맞으려면. 그런데 그런 거는 하나도 비판 안 하고 이번에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가서 아이를 붙잡고 이렇게 하는 거 가지고 장사하는 거냐, 그런 팔이를 하는 거냐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 말이 안 맞죠. 자신들부터 비판을 해야지, 왜 김건희 여사만 비판을 합니까?


◎ 김민하 > 그 문제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자면 그렇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박을 했는데 저는 몇 가지 한 세 가지 정도로 나눠서 얘기를 하고 싶어요. 첫째로 민주당도 이른바 빈곤 포르노 문제, 빈곤을 대상화하고 그것을 이런 식으로 보여주기 식으로 소비한 것에 대해서 자유롭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 정권의 사례도 있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선거 과정에 내가 가난하게 살았다라고 얘기한 것 그리고 장경태 의원의 선거 과정에서 내가 이렇게 가난하다라고 얘기한 것과 가난하지 않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지지 않고 가난한 어떤 대상을 이렇게 안고 사진을 찍고 그것을 대상화하고 어떠한 홍보전략 이미지 전략의 수단으로 썼다라고 하는 비판하고는 이건 좀 다릅니다. 맥락이 두 번째로,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구분해서 분별해서 비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로 지금 월드비전이라든지 국제기구 말씀하셨는데 그러한 국제기구들의 경우에도 그러한 방식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되고 조심해야 된다라는 비판이 항시 있고, 그리고 그런 기구들이 하는 활동이라는 건 실제로 빈곤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과 맥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이번 이벤트에 대한 비판이라는 거는 평소에 영부인의 활동으로서 그러면 그러한 빈곤퇴치라든가 그런 것들이 기여하는 활동을 앞으로도 이렇게 프로젝트성으로 캠페인성으로 하겠다는 거냐, 그리고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계획을 밝히고 어떻게 하면 좋겠다라든지 이런 것들을 언론에 공개를 하고 언론의 어떤 개입이라든가 어떤 비판의 어떤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활동을 하겠다는 거냐, 이거 아니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겁니다.


◎ 장성철 > 장경태 의원이나 이재명 대선 후보 대선 과정 중이나 선거 과정 중에요. 어려운 이웃들 병든 사람들 양로원 고아원 아니면 노숙자들 찾아다니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거기서 사진 찍어요. 그게 빈곤 포르노 아니에요? 그러면. 그것부터 저는 반성하라는 얘기예요.


◎ 진행자 > 두 분이 다 말씀의 맥락은 같은 것 같아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런 빈곤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됐고 그때 사용된 용어인데 이번에 생소하게 사용되다 보니까 지나치게 과열된 서로의 용어를 두고


◎ 장성철 > 그러니까 자신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무러한 자기 정화 기능이라든지 내부적인 자신 스스로 비판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가 한 것만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그게 바로 이중잣대다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그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고 있죠. 안 그러면 계속 두 분이 서로 논쟁을 하실 것 같으니까요. 아마 그래서 일단 앞서 김민하 평론가께서 제기해 주신 그런 논점처럼 이 부분은 그런 서로 간에 서로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그러면 가난이나 장애나 질병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될까를 생산적으로 논의했으면 좋았겠는데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 김민하 > 그 부분에서 정치권은 그런 생산적인 논의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고요. 하나 추가해서 이런 것들이 저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에 대한 불투명성과 일방적인 활동의 내용에서도 비롯된 부분이 있다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요. 그러니까 저는 사진의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선거 기간 동안에 약속한 바가 있잖아요. 나는 소극적인 활동을 하겠다라는 점에 대해서 지금 그렇지 않거든요.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다음 아이템으로 넘어가야 되기 때문에


◎ 장성철 > 그런 비판은 가능해요. 하지만 이거 빈곤 포르노를 갖고 공격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 같다 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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