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대화 내용 모두 언론에 유출"…트뤼도에 따진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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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장.
시진핑 주석이 캐나다 트뤼도 총리에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캐나다 언론은 이때 트뤼도 총리가 시 주석에게 '중국의 캐나다 국내 문제 개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선거개입 의혹과 산업 스파이 문제 등으로 날 선 신경전을 벌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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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장.
시진핑 주석이 캐나다 트뤼도 총리에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가 논의했던 모든 내용이 언론에 유출됐는데 그건 부적절합니다. 게다가 우리가 그런 식으로 (대화를) 진행하지도 않았습니다. ]
옅은 미소를 띄긴 했지만 시 주석의 경고성 발언도 이어집니다.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성의가 있다면 상호존중의 태도로 소통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트뤼도 총리가 중국 측 통역의 말을 끊고 반박합니다.
[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합니다. 중국과 건설적으로 계속 논의하겠지만 서로 동의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
시 주석 표정이 굳어졌고 짧은 악수를 나눈 뒤 등을 돌리고 헤어졌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 대화 하루 전날 G20 환영식 때 두 정상이 10분 정도 서서 얘기한 대화 내용으로 추정됩니다.
캐나다 언론은 이때 트뤼도 총리가 시 주석에게 '중국의 캐나다 국내 문제 개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캐나다 총선에서 중국이 친중 후보에게 몰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항의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시 주석이 나서 대화한 사실을 협의도 없이 언론에 공개한 건 외교적 결례고, 실제 그런 대화가 오간 것도 아니라고 반박한 셈입니다.
이례적으로 직접 공개된 장소에서 따진 건 그만큼 불만이 컸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선거개입 의혹과 산업 스파이 문제 등으로 날 선 신경전을 벌여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정영태입니다.
(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김준희 / CG : 제갈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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