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MOU 20여 건 체결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겸 총리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670조 규모의 신도시와 관련해 우리 기업들과 많은 사업 협력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과 오찬을 가졌고 한국과 사우디 정부는 20여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총 사업비 670조 원을 들여 서울의 44배 면적에 인공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틉니다.
100% 신 재생 에너지를 쓰고 첨단 정보통신과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기업에겐 큰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단 기대가 큽니다.
이 사업의 최종 권한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네옴 프로젝트' 등 도시 인프라 개발 분야의 한국 측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방산 수주 등 미래 에너지, 문화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너지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사우디는 20여 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사우디 투자부는 현대로템과 네옴시티 내 철도 건설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사우디 국부펀드는 삼성물산과 한국전력 등 국내 5개 업체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 수소, 암모니아 생산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저녁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주요 산업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현 CJ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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