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매매 협박'에 한 달간 400명 송금…조직 범행 정황

김지욱 기자 2022. 11.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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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매수자와 조건 만남을 시도한 남성 등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이른바 '성범죄 피라미드'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가 최소 400명이 넘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추적 중인 피의자들은 성매매 현장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성 매수자를 협박하거나 '몸캠 피싱'이나 조건 만남을 유도한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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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매수자와 조건 만남을 시도한 남성 등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이른바 '성범죄 피라미드'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가 최소 400명이 넘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범죄에 사용된 두 개의 계좌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간 이 계좌들로 송금한 사람이 400명이 넘는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송금한 금액은 약 17억 원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추적 중인 피의자들은 성매매 현장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성 매수자를 협박하거나 '몸캠 피싱'이나 조건 만남을 유도한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협박으로 지난달엔 한 남성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이들 중 성매매를 알선하고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 A씨와 조건 만남에 가담한 10대 여성 B양을 공갈 등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계좌 압수영장 신청 범위의 한계로 분석 대상을 한 달로 잡은 만큼, 압수 범위를 넓히면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의 치밀한 범죄 수법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SBS 8뉴스를 통해 전해 드립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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