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까지 일주일…벤투호, 처음 하루 두 차례 담금질

기사내용 요약
부상이던 황희찬·김진수 등 빠른 회복세

마스크 쓴 손흥민도 입성 후 이틀 연속 팀 훈련 소화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일주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입성 후 처음으로 하루 두 차례 담금질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현지 입성 후 나흘째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한다.

벤투호는 카타르 도착 후 첫날인 14일과 15일은 오후 5시에, 16일은 오전 10시에 한 차례씩만 훈련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기간 대표팀이 하루 두 차례 훈련하는 건 이날과 19일 두 번이다.

다만 현지 사정을 고려해 훈련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대표팀은 입성 첫날만 훈련을 전체 공개했고, 이후에는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약 1시간가량 코어 강화 프로그램 등 피지컬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오전 10시에도 섭씨 30도가 넘은 무더위에 강한 햇볕까지 내리쫴 선수들의 얼굴은 땀으로 가득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아 마스크를 착용 중인 손흥민도 흐르는 땀 때문에 마스크를 자주 만지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훈련 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피지컬적인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중이던 선수들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팀 훈련에 하나둘 참여 중이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불편해 카타르 도착 후 회복에만 전념하던 황희찬(울버햄튼)은 "치료를 받아 많이 좋아졌다"며 "조만간 팀과 같이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1일 국내서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뛰지 않았던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도 이날 오전 훈련은 팀과 함께했다.

손흥민(토트넘)도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받은 부위의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팀과 훈련을 함께하며 월드컵 출전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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