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유죄 아니면 까막눈 행정" 최민희 "물증 없이 진술에만 의존"

김혜민 2022. 11. 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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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유죄 아니면 까막눈 행정" 최민희 "물증 없이 진술에만 의존"

-'빈곤 포르노' 논란 외신에까지 보도, 국익에 무슨 도움 되나

-'민주당 배후설'은 합리적 의심, 유시민 등 야권 인사들 참여

-'대장동 사업' 결제권자는 이재명, 아무것도 모르고 결제했나

-공식 일정 참여했더라면, 사진 공개 안 했으면 안 생길 논란

-과거엔 유족 동의 없이 명단 공개, 이번 참사는 특수성 있어

-물증 없이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 유동규 진술 왔다 갔다 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네, 안녕하세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민희)>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오늘 두 분이 나눌 얘기들, 지금 정치권에서 매일매일 시끄러운 이슈들입니다. 요즘 포르노 얘기 많이 하고 있어요. 정치권에서 갑자기 왜 포르노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서 "빈곤 포르노 홍보 영상을 찍었다"라고 얘기한 장경태 의원 때문인데요. 국민의힘은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그런데 장경태 의원, "빈곤 포르노가 학술용어다"라고 얘기하면서 사과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김행 위원님, 학술적 용어이기 때문에 문제없는 겁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행> 빈곤 포르노라는 말이 학술적 용어라기보다는 그냥 일반 명사처럼 많이 쓰이는 말이죠. 그런데 이분이 학자도 아니고, 교수도 아니고, 정치인이신데. 정치적인 의도를 깔고 하신 말씀이지 학술적 용어라고 피해 가시면 좀 곤란하고요. 이게 '프로노'라는 용어가 붙은 게 애초에 많은 모금 단체들이, 특별히 국제단체들이 아프리카 등등의 어려운 아이들의 아주 빈곤한 모습을 광고 동영상에 내면서 모금을 하는 수단으로 썼기 때문에 빈곤 포르노다.

◇ 이재윤> 시청자들이 보기에 좀 불편한 영상이 되는거죠.

◆ 김행> 그렇죠. 그래서 포르노라는 것이 좀 선정적인 방법으로 모금을 유도했다. 이런 뜻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인데, 대한민국 여사가 해외 순방 가서. 특히 해당 어린이는 한국에서 수술을 해주기로 한 어린이 아닙니까? 그 어린이에 대한 위로를 이런 식으로 폄하를 하면, 더더군다나 이게 외신에까지 보도가 됐다고 해요. 대한민국에서 영부인이 오드리 헵번을 따라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램까지 나올 정도로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도대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고, 해외 순방에 이렇게 먹칠을 할 이유가 같은 그 정치인으로서 참 지나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재윤> 장경태 의원의 빈곤 포르노, 이건 좀 과한 표현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 최민희> 저는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이건 개인 의견이에요. 왜냐하면 빈곤 포르노라는 말 자체가 자극적인 말입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줍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어요. 왜냐하면 구호단체들이 빈곤 아동들을 모델로 내세워서 모금을 목표로 처참한 상황을 선정적으로 접근해 시각적인 자료들을 활용할 때, 하지 말라는 취지로 빈곤포르노라는 말이 쓰인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캄보디아 공식 영부인 일정에 가지 않고 비공개 일정으로 한 거잖아요. 비공개 일정을 하고 그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이 일은 안 터졌어요. 그리고 비공개 일정은사실 공개 안 하는 게 더 취지에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오늘 자료가 있어서 보니까, YTN 돌발 영상이었는데요. 그 어린이랑 있으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저기 봐, 저기 봐' 하는 듯한 제스처, 그러니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저기 봐 이렇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사진을 찍었고, 그래서 저는 그런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만 장경태 의원이 조금 더 친절했어야 돼요. 제가 지금 말씀드렸듯이 빈곤 포르노가 이렇게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거다. 그래서 여사님의 어떤 것이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런 방식이었어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장경태 의원의 목표는 다시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잖아요. 이런 식의 행보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겠죠.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라는 거예요. 그냥 영부인끼리 하는 공식 일정을 하시는 게 좋겠다. 그리고 비공개 일정을 하셨으면 비공개 선행,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게 원래 선행인데. 그냥 비공개하셨으면 안 생길 일이다. 그리고 어쨌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런 앞으로의 행보는 좀 더 검증해서 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논란의 소지가 있는 행보였다.

◐ 최민희>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행> 제가 잠깐 말씀드리면 특히 다자외교 같은 경우 배우자가 참여하는 여러 가지 옵션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가는 것이 아니라 선택 사항이에요. 그래서 가도 되고 안 가도 되고 해서, 김건희 여사가 가기로 했었던 것도 안 간 배우자들도 많아요. 늘 선택권을 줘요. 그래서 가든지 안 가든지는 본인의 선택이지, 그것을 반드시 가야 되는 거 아니고요. 또 하나는 저도 얼마 전에 빈민 아동들을 한 20년 후원해서 얼마 전에 필리핀을 갔다 왔거든요. 제가 자랑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요. 저도 막 사진 찍고 했는데, 다행히 제가 유명하지 않아서 비난을 안 받은거지 저도 그때 아이들 보고, 안고 "사진 같이 찍자, 사진 봐봐" 아기들한테 그랬어요. 왜냐하면 애들이 웃으라고, 웃고 예쁘라고. 우리들이 다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대개 대통령 배우자한테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이 약자들 찾아다니는 일들을 많이 요구를 해요. 그럼 앞으로 이런 일은 전부 다 하지 말라는 얘기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동대문에 무슨 노점상하는 할머니도 찾아가시고 했고요. 또 하나, 비공개 일정을 얘기하시는데요. 비공개 일정이라는 것의 정확한 의미는 이런 겁니다. 풀 기자들이 안 쫓아가고, 대개 청와대 전속 기자만 쫓아가죠. 그래서 공개를 하든, 안 하든 일단 비공개 일정으로 했다가 경우에 따라서 공개를 결정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하는데. 대통령 배우자의 대부분의 일정이 비공개로 하지만, 공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건 김정숙 여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최민희> 그러니까 김정숙 여사의 경우는 수해 현장 복구 작업 가셨죠. 재해 현장인가 가셨는데, 청와대가 공개한 게 아니라 그때 제3자가 같이 있던 분이 찍어서 공개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과거에 그런 방식을 좀 썼거든요. 민주당이 여당일 때, 그런데 저희 지인들이 "제발 그것만 하지 말라" 그런 얘기 많이 들어서 그거는 좀 안 좋은 방식 같습니다. 어떤 문제 제기를 하면 '이전에도 그랬어' 이거는 좀 지양하셨으면 좋겠고, 일단 첫 번째 공식 일정. 순방 대상 국가의 공식 일정은 가도 되고, 안 가도 된다. 뭐 그렇겠죠. 그런데 이게 공식 일정이면 가능한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그냥 저는 조언을 드릴 뿐이다. 그건 선택 사항이고, 그다음에 비공개 일정과 관련하여, 특히 선행과 관련된, 구호 활동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비공개면 그냥 비공개 했으면 좋겠다. 이 역시 의견을 드리는 것이고, 그런데 이 부분은 언론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요. 15세 이하의 아동이 이런 사진을 찍을 때 관련 단체, 구호 단체들이 미디어에 권한을 요청하는 사안이 있어요. 아동 인권에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 그래서 그럴 경우 아동의 얼굴을 모자이크 한다든가, 이런 식의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재윤> 구호단체에서 그렇다는 얘기죠?

◐ 최민희> 네, 그런 요청사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구호단체가 만든 미디어 준칙 같은 것,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 언론이 한 번은 더 신경 써야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그런 거에 대해서는 사전에 서로 합의가 된 부분 아닐까요. 캄보디아 어린이와 가족들과 말이죠.

◐ 최민희> 어린이 가족에게 이게 한국에 돌아가서 언론에 이렇게 공개된다. 대통령실에서 받았다고 칩시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건 전속 취재라는, 제가 보기에는 희한한 형태의 사후에 보도 자료나 동영상을 편집된 걸 받아서 보도하는 형식이었잖아요. 그럴 때 한 번은 언론이 주의해야 되잖아요. 15세 이하 아동 인권 문제도 있으니까요.

◇ 이재윤> 그런데 장경태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선거운동 과정에 '자신이 흙수저 출신이다'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은 게 또 보도가 되면서, 그러면 본인은 가난을 코스프레 한 거 아니냐. 빈곤 포르노 역시 같이 찍은 것 아니냐. 그렇게 얘기하고 있던데요.

◐ 최민희> 이 빈곤 포르노의 핵심은 거기에 인권 침해를 당할 수 있는 빈곤 아동이나 빈곤한 사람이 등장해야 되는데, 제가 장경태 의원의 홍보물은 못 봤는데 거기에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까? 본인 외에.

=

◇ 이재윤> 가난을 너무 강조하는 그런 것들이, 그건 옳은 거냐 하는 거죠.

◐ 최민희> 아니 옳고 그름은 그런 식으로 따지면 다 문제가 되죠. 그런데 예를 들면 '연탄 포르노'라는 말도 오늘 하시고.

◇ 이재윤> '연탄 포르노', '관광 포르노' 여러 용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민희> 연탄은 인격이 없습니다. 관광도 인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김장 포르노'라는 말도 하셨던데, 김장도 인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장경태 의원이 빈곤한 아동을 옆에 끼고 선거운동을 했다면, 그건 저는 빈곤 포르노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인격권을 침해당한 분이 있었나요? 그건 제가 안 봐서 여쭤보는 거예요.

◆ 김행> 제가 수정할 것이 했는데요. 그 청와대 전속 사진사가 찍는 거 전속 취재, 그거 희한한 형태 아니에요.

◐ 최민희> 예를 들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전속 취재라는 이름으로 직접 취재를 못했고, 청와대에서 사후 브리핑도 없이.

◆ 김행> 한중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는 대개 전속 사진사만 들어갑니다. 이전에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경우에 따라서는 청와대 전속만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재윤> 전속 취재냐, 또 풀 기자 취재냐. 이거는 사실 상황에 따라서 좀 다르게 운영할 수도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으니까. 사실관계 확인은 나중에 천천히 하도록 하죠.

◐ 최민희> 한국일보 기사에서도 그런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핵심적인 회담인데 그 핵심 회담을 직접 취대를 못한 부분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김행> 비판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양쪽에서 취재할 적에 어떤 방식으로 취재한다고 미리 합의를 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전속사만 들어가기도 하고,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에는 특히 전속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민희> 그럼 한미와 한일은 뭡니까? 그럼 미중 정상회담은 왜 사전에 공개했습니까?

◆ 김행> 양쪽에서 합의해서 한 거죠.

◐ 최민희> 어느 쪽에서 먼저 전속 취재하자고 했습니까? 저는 이 부분이 참 아쉬웠어요.

◇ 이재윤> 이번에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지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 여야가 지금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민희 의원도 지난번 시간에서 말씀하셨죠.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지금 일방적으로 지금 인터넷 언론 두 곳에서 공개를 했단 말이죠. 민주당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아직까지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 최민희> 아니죠. 공식 입장은 대변인이 냈습니다.

◇ 이재윤> 어떤 의견이었죠?

◐ 최민희> 유족 동의를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그 부분을 비판을 했죠.

◇ 이재윤> 그 명단을 내려라, 이런 의견을 내셨나요.

◐ 최민희> 아니 명단 내리라고 언론사에 얘기할 수는 없죠. 민주당 입장은 유족 동의 하에 공개하는 게 좋겠다. 이게 민주당의 컨센서스였습니다.

◇ 이재윤> 원래 이제 그런 컨센서스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언론 매체에서 공개가 됐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 배후가 민주당 아니냐, 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김행> 합리적 의심인데요. '민들레'라는 매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민 언론이라고 주장은 하는데,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라든가,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라든가, 문성근 씨,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또 최배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경제 책사라고 하시는 분들이 다 여기에 참여를 하셨어요. 발기인의 등등 또 칼럼리스트 형태로 말이죠. 그러니까 민주당에 몸을 담았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런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거고요. 그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유족 동의 없이 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니까, 그것은 이 언론이 잘못했네요.

◇ 이재윤> 최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지금 민주당이 뒷배경 아니냐라는 주장이요.

◐ 최민희> 그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쪽에서 그런 의심을 하시는 건 국민의힘은 언론과 그런 관계를 맺을 만큼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지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지금 얘기한 그런 분들의 필자죠. 그런데 예를 들면 김민웅 교수께 민주당에서 '배후가 돼서 뭐 하라' 그러면 듣습니까? 그건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의 사회적 참사가 터졌을 때 희생자 명단이 공개되어 왔던 전례에 비춰 볼 때, 저는 유족 동의를 받아야 된다. 이번에 특수성입니다. 이건 시간이 없어서 왜 특수성인지 설명할 수 없지만, 특수성으로 유족 동의를 받는 것이 지금은 사회적 컨센서스였다. 그러나 이 명단 공개를 유족 동의 없이 얻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면, 과거에는 유족 동의 없이 공개했거든요. 사회적 참사가 벌어졌을 때 개인적인 게 아니라 세월호 때까지 희생자 명단이 언론에 의해서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국가기관 홈페이지에도 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이태원 참사가 단순한 사고나 희생이고 사망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명단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초기에 이태원 참사를 정부가 이거는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고 쓰고, '희생'이 아니고 '사망자'라고 하고, 이런 식의 컨센서스를 조성했고. 그리고 위패와 영정 없는 분향소를 차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인터넷상에서는 희생자를 매도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런 희생자를 매도하는 현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돌았고,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저는 이 경우는 유족 동의가 필요하겠다. 이렇게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명단 공개가 일반적인 언론 보도의 준칙상, 그게 준칙에 위반된다. 그건 아닙니다.

◆ 김행> 제가 참 이상한 게 외국인 26분 중에 25분이 우리 한국대사관 측에 항의를 했고, 특히 8명은 아주 철저하게 비공개로 해달라고 했고요. 또 문제는 이 명단이 불법으로 유출됐다는 정황이 굉장히 많아요. 이 부분은 반드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고요. 또 하나 정말 제가 궁금한 게요. 대한민국 아마 최고의 국가적 참사가 5.18 유공자일 거예요. 그거 명단 발표해 달라고 수도 없이 얘기했는데, 5.18 유공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거 발표 좀 해주세요.

◇ 이재윤> 참사와 관계없이 어쨌든 그 명단은 왜 공개하지 않느냐.

◐ 최민희> 개념을 명확히 하고 공개하고 얘기해야 한다는 뜻이고, 5.18 당시에 희생된 희생자 명단. 그건 묘역에 가시면 다 이름 확인되어 있고요. 신상을 확인하지 못한 건 신상 확인하지 못한 대로 무덤까지 조성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희생자 명단은 공개되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태원 참사 유공자 명단 공개할 겁니까? 이태원 참사에 유공자가 있습니까? 없잖아요. 유공자하고 개념이 다르다고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5.18 학살 희생자의 명단은 이미 국가가 파악하는 대로 공개되어 있다. 그런데 5.18의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되고, 그 5.18의 진상이 규명되는 과정에서 유공자로 인정된 사람들의 명단은 참사 희생자와는 다른 카테고리입니다. 그거를 공개하냐 안 하냐는 다른 논의를 해야지, 참사 희생자 명단하고 5.18 유공자 명단을 갑자기 갖다 붙이는 이 공세는 정쟁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이고요.

◆ 김행> 그 이유는 그분들한테 국가에서 여러 가지 손해배상과 여러 가지 연금 등등이 지급되고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사실 당시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사람의 명단까지 들어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까.

◐ 최민희> 그 명단 공개는 왜 지금 민주당한테 얘기합니까? 지금 여당이세요.

◆ 김행> 저희도 다수당이면 하고 싶어요.

◐ 최민희> 이거 국회에서 하는 일 아닙니다. 이거는 정부가 공개하시면 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명단 공개와 관련돼서는 상관이 없는 부분일 수도 있고, 또 국민의힘 측에서는 당연히 유공자라고 하면 공개를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명단 은폐를 정부에서 기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 그렇게 반격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정진상 실장, 구속영장이 청구돼서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정 실장이 정치적 공동체다'라고 규정을 했는데요. 내일 구속 여부가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김행 비대위원님부터 이 사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 김행> 지금 정진상, 김용 한 분은 구속되고 한 분은 영장 청구됐는데요. 정진상 같은 경우에는 네 가지 정도 범죄 혐의가 지금 적시되어 있고, 문제는 지금 증거가 없다고 그런 얘기들을 자꾸 하시는데요. 위례 신도시 개발이라든가 등등, 성남 대장동 개발 효과 이익 환수제 조항을 삭제했다라든가, 대장동 제1공단 분리 개발한다든가, 성남 도시개발공사의 수익 배당을 1822억 원으로 묶어서 시민들한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의 결재자든 전부 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결재가 없었으면 이 일은 진행도 안 됐어요. 그러면 만약에 민주당의 주장대로 무죄라면, '까막눈 행정'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재명 대표는 유죄거나, 또는 까막눈이에요. 그럼 아무것도 모르고 결재한 것이잖아요.

◐ 최민희> 정치공세 차원보다, 이건 법적인 것이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유동규의 입, 남욱의 입, 김만배 입, 정영학의 입에 의존한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서. 그런데다가 유동규 씨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혼인 관계에 있는 A씨에게 휴대폰을 버리라고 했다, 안 했다라는 핵심적 진술에서도, 그걸 뒤집었거든요.

◇ 이재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물증 없는 증언만 있는 수사다. 그런 말씀이 되겠죠. 오늘 두 분의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행, ◐ 최민희> 감사합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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