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우디에 한국형 `모듈러 단지` 짓는다

박종화 2022. 11. 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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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기술이 적용된 모듈러 주택을 짓는다.

삼성물산은 17일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모듈러 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사우디 현지 모듈러 주택 단지 건설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최근 사우디 내에 모듈러 주택 시범단지를 건립하기로 PIF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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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사우디 국부펀드 MOU
현대로템도 사우디와 수소열차 공동개발...네옴 본 입찰서 고지 선점
이달 말 사우디 주택부 장관 방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기술이 적용된 모듈러 주택을 짓는다. 현대로템도 사우디 네옴시티 철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물산은 17일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모듈러 사업 협력 MOU를 맺었다. 사우디 현지 모듈러 주택 단지 건설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모듈러 주택은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이다. 기존 공법을 썼을 때보다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사고 위험도 작다.
사우디아라비아 8785고속도로에서 바라본 네옴시티 사업 예정지역.(사진=박종화 기자)
삼성물산은 최근 사우디 내에 모듈러 주택 시범단지를 건립하기로 PIF와 합의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기술·공급망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이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기가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관련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로템도 이날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네옴은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 신도시 건설 사업이다. 네옴 프로젝트 중 핵심인 더 라인은 높이 500m, 길이 170㎞ 규모 선형(線形) 신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지하엔 지하철이 건설된다.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는 더 라인 건설에 앞서 수소 기관차 개발과 철도 유지·보수기지 현대화, 현지 차량공장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MOU로 연말께 예정된 더라인 차량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것이란 게 업계 기대다.

정부간 협력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는 이달 28~29일 한국에서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세미나’를 연다. 주택 공급과 스마트시티 등 신도시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다.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이 사우디 대표로 방한한다. 내년에는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도 한국을 찾아 국토부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 MOU를 맺을 예정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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