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매콘빌 美육군 참모총장, 中 대만 침공 "언제라도 가능하다"

이규화 2022. 11. 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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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랜만에 G20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소 굳은 표정과는 달리 미소 띤 온화한 이미지를 보여 국제사회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하려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중국의 대만 침공은 어느 때고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됩니다.

제임스 매콘빌(사진) 미 육군 참모총장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 어느 때라도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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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최근 오랜만에 G20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소 굳은 표정과는 달리 미소 띤 온화한 이미지를 보여 국제사회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대만 문제에서 만큼은 단호하고 경직적인 태도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 점에 대해서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중국의 대만 침공은 어느 때고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됩니다.

제임스 매콘빌(사진) 미 육군 참모총장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 어느 때라도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콘빌 총장은 이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주최 안보 포럼에서 중국이 대만을 언제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임박한 침공은 없다고 말했고, 여기에 더할 말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군의 관점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우리는 준비돼 있기를 원한다"며 "어느 지역에서건 필요할 때 작전에 준비돼 있는 고도로 훈련된 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콘빌 총장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명령할 때 바로 전투 가능한 부대가 (명령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태(印太) 담당 안보차관보도 이 행사에서 "중국 문제에 있어 시기를 못박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오늘도 억지를 유지하는 한편 5년, 10년, 15년 뒤에도 억지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임박한 시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당국은 그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르면 올해라는 관측을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 토론회에서 올해나 내년 침공 가능성을 거론하며 기존 2027년 침공설을 한층 앞당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매콘빌 총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지하기 위한 동맹과의 공조 및 공동훈련과 관련해선 "우리는 한국과 오랜 시간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 왔고,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많은 파트너들과 공동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콘빌 총장은 "우리는 개방되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역내 안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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