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약가 연말 인상 ‘초읽기’…약평위, 19개 제약사 인상 신청 수용

김양혁 기자 2022. 11.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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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말로 예고한 감기약 약제 가격 인상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날 약평위의 수용 결정에 따라 앞으로 남은 약가 인상 절차는 국민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협상과 보건복지부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게 됐다.

최종 결정을 맡은 복지부가 이미 여러 차례 연말까지 감기약 약가 인상 의지를 내비친 만큼 관건은 공단과 제약사의 협상에서 이견차를 얼마나 이른 시간 내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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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약국에 각종 감기약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정부가 연말로 예고한 감기약 약제 가격 인상을 위한 첫발을 뗐다. 사실상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당국과 국내외 제약사 간 인상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제1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열고 국내외 제약사 19개사가 신청한 감기약(아세트아미노펜 650㎎) 19개 품목에 대한 약제 상한금액 조정신청을 수용했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10월 말까지 국내외 제약사로부터 약제 상한금액 조정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약평위의 수용 결정에 따라 앞으로 남은 약가 인상 절차는 국민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협상과 보건복지부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게 됐다.

최종 결정을 맡은 복지부가 이미 여러 차례 연말까지 감기약 약가 인상 의지를 내비친 만큼 관건은 공단과 제약사의 협상에서 이견차를 얼마나 이른 시간 내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제약사들은 현실적으로 현재 50원 수준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약가를 100원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세트아미노펜 650㎎은 해열진통제 중 특수조제용 성분으로, 현재 국내서 공급 차질을 빚는 감기약 제품이다. 일반용과 조제용의 가격은 1정당 각각 200원, 51원이다. 두 제품 가격 차는 149원이다. 제약업계에 생산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최소 149원은 인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제약사도 정부에 100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는 150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도 전해진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약가 인상으로 원가를 보존할 수 있다면 연간 1억정 규모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정부에 전달했다. 계획대로라면 ‘감기약 품절 대란’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약값 인상 추진 의사를 밝힌 만큼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인상 폭은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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