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만난 尹 ‘세일즈 외교’…사우디 40조원 프로젝트 참여한다 [빈 살만 방한]

이우중 2022. 11. 17.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빈 살만 만난 尹 ‘세일즈 외교’
尹 “경제·에너지 안보의 동반자
양국관계 도약시킬 적기” 강조
빈 살만 “韓과 협력 획기적 강화
北 비핵화·尹 담대한 구상 지지”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도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와 방위산업 진출 등 최대 4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한남동 관저서 오찬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채널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확대 개편 등 정부 차원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의 중동 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하에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시티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 등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의 세 가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북한 위협 억제와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에 대한 사우디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기관·기업이 26건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투자 포럼 환영사를 통해 “양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간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이우중·우상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