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이사회 열고 '체육단체 자율성 확보' 위한 성명 발표

대한체육회 제15차 이사회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체육회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체육단체 자율성 확보를 위한 대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15차 이사회를 열고 체육회 이사 일동 명의로 성명서를 냈다.

체육회는 체육단체 자율성 확보방안을 포함한 현안과제의 일괄 해결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이번 성명서를 준비했다.

체육회는 성명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신청한 체육회 정관 개정안을 두 차례나 불허하다가 2년이 지난 최근에야 허가했다"며 "이는 체육회의 의사결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 이행에 따른 체육 현장의 혼란 △문체부의 일방적 사업 조정에 따른 체육단체 간 업무 중복과 갈등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 구성 문제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내 회원종목단체 입주불가 문제 등에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원만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내년 2월 대의원총회의 결의를 거쳐 대정부 행정소송 또는 공익감사 청구 등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압박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