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령, 최다 6번째 홈런왕! 국민거포가 뽑은 후계자는? “홈런만 보면 이재원” [KBO시상식]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1.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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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봤을 때는 이재원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30개를 딱 쳤을 때 다시 홈런왕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타격 수치가 높았으면 좋겠다. 은퇴하기 전에 홈런왕 타이틀을 한 번 더 가져와보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박병호가 뽑은 다음 홈런왕은 누구일까.

박병호는 "홈런만 봤을 때는 이재원이다. 사실 3할을 치면서 홈런을 많이 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이재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충분히 클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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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봤을 때는 이재원이다.”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는 올 시즌 회춘했다. 지난 두 시즌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우려 아닌 우려를 샀지만 박병호는 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해, 이적 첫 시즌에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박병호는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75(429타수 118안타) 35홈런 98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kt 4번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만약 시즌 후반 부상이 없었다면 40홈런-100타점-80득점을 충분히 넘겼을지도 모른다.

박병호가 자신의 후계자로 이재원을 뽑았다. 사진(서울 소공동)=김재현 기자
2012~2015년, 2019년에 이어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 2012년부터 2022년까지(2016~2017 해외 진출) 9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레리 서튼이 2005년 기록한 만 35세의 홈런왕을 넘어 KBO 역대 최고령 홈런왕이 되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30개를 딱 쳤을 때 다시 홈런왕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타격 수치가 높았으면 좋겠다. 은퇴하기 전에 홈런왕 타이틀을 한 번 더 가져와보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말을 이어간 그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은 환경이 컸던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하려고 마음먹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병호는 만족하지 않았다. 시즌 후반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오른발목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박병호 역시 “kt에 와서 많은 경기를 나서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나가지 못했다. 1, 2, 3승만 더 했다면 포스트시즌을 다른 데에서 시작했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다음 홈런 하면 떠오르는 남자가 되었다. 박병호가 뽑은 다음 홈런왕은 누구일까. 박병호의 입에서는 LG 트윈스 이재원 이름이 나왔다.

박병호는 “홈런만 봤을 때는 이재원이다. 사실 3할을 치면서 홈런을 많이 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이재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충분히 클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경우는 4타수 1안타 1홈런 3삼진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이재원 선수가 지금 상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염경엽 감독이 새로 오셨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선수다. 그 힘에 경험이 쌓인다면 좌측, 우측 홈런을 만드는데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소공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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