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6억원 1루수가 2863억원 거절한 홈런왕 사로잡는다…양키스 잔류 확신

2022. 11. 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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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863억원을 거절했던 홈런왕인데…

2022-2023 메이저리그 FA 야수 최대어 애런 저지. 저지의 행선지는 결국 친정 뉴욕 양키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금력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양키스가 저지를 결코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 저지의 양키스 로열티도 높다는 분석이다.

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의 7년 2억1350만달러(약 2863억원)를 거절했다. FA를 앞둔 시점이라 그럴 수 있었다. 심지어 저지는 올해 61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와 양키스 홈런역사를 다시 썼으며, 타율을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타격 부문을 평정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서 부진했지만, 저지의 가치가 크게 깎이지 않는 분위기다. 그리고 저지의 양키스 잔류를 낙관하는 보도가 또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저지를 복귀시킬 것이라고 했다는 점, 저지가 다른 팀과 연결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양키스 잔류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실제 스타인브레너가 저지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건 그 다음이다. 뉴욕포스트는 “앤서니 리조가 돌아왔다. 저지는 친구들이 어디서 경기하는지에 따라 수억달러의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리조의 재계약이 저지의 잔류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양키스는 최근 FA 1루수 리조를 2년 4000만달러(약 536억원)에 붙잡았다. 리조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복귀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양키스 잔류를 택했다. 저지로선, 양키스의 전력 유지가 잔류 결심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리조와 재계약한 건 적어도 아플 때 치킨수프를 홀짝 거리는 것과 같다. 해가 될 수 없다. 리조는 저지의 절친이며, 강타자들은 클럽하우스 리더십을 공유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저지가 단순히 돈만 보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현재 양키스의 행보가 2019-2020 FA 시장에서 게릿 콜을 9년 3억2400만달러에 영입한 뒤 2020-2021 FA 시장에서 DJ 르메이휴를 붙잡은 과정과 흡사하다고 봤다. 과묵한 성격의 스타인브레너가 공개적으로 저지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과연 저지의 진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양키스는 올해 초에 제시한 2억1350만달러서 얼마나 금액을 높일까. 뉴욕포스트는 “만약 저지가 정말 양키스에 남는다면, 팬들과의 관계를 순수하게 유지하기 위해 다른 팀과 연결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릭 지터의 얘기를 따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저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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