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네옴시티 관련株 희비…현대로템 웃고 코오롱글로벌 울었다

정현진 기자 2022. 11. 17.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관련 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옴시티 관련 대규모 해외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도 있지만, 이미 사업 기대감이 반영됐던 일부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5.45% 급등, 코오롱글로벌은 15% 넘게 급락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관련 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오찬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네옴시티 관련 대규모 해외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도 있지만, 이미 사업 기대감이 반영됐던 일부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맞아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사우디 투자 포럼 행사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1450원(5.45%)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이날 사우디 투자부 및 철도청과 철도차량 제조 공장 설립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현지에 정밀화학 생산거점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한 롯데정밀화학도 전 거래일 대비 1.44% 상승한 6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MOU를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네옴시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힌 일부 기업도 상승했다. 이날 0.61% 상승 마감한 SK텔레콤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 경쟁력과 SK E&S의 수소 사업을 내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수주 기회를 엿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네옴시티를 수소·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수소주도 강세를 보였다. 씨에스윈드, 효성첨단소재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수주지원단 ‘원팀 코리아’에 포함돼 연일 상승했던 코오롱글로벌은 15% 넘게 하락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원팀코리아’ 합류 소식이 알려진 4일 당일 주가가 25% 이상 급등했다. 이후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상승마감하며 이 기간 주가가 70% 가까이 상승했는데,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재료가 소멸돼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건설사업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도 전일 대비 4900원(11.79%) 내린 3만6650원에, 글로벌 건축설계 및 건설사업관리와 감리 사업을 하는 희림은 950원(7.88%) 내린 1만11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건설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1300원(4.91%) 내린 2만5200원, 현대건설은 1750원(4.1%) 내린 4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