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파주 보광사, 불화 3점 또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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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에 있는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1898년에 제작된 이 불화는 당시의 시대적 특징과 독창성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화에는 보광사 대웅전을 중수할 때 황실 귀인 엄 씨와 상궁들의 후원으로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 세 점의 불화가 지난 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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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에 있는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1898년에 제작된 이 불화는 당시의 시대적 특징과 독창성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보광사 대웅전에 있는 감로도입니다.
망자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영가천도 의식을 표현한 그림으로 광무 2년 즉, 1898년에 제작됐습니다.
상상 속의 저승과 현실 속의 다체로운 삶을 화폭에 담아, 19세기 말 서울·경기의 시대 양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혜교/보광사 교무스님 : 인간이 현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좀 더 착하고 자비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불화에는 보광사 대웅전을 중수할 때 황실 귀인 엄 씨와 상궁들의 후원으로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감로도 외에 '현왕도'와 '치성광여래회도'에도 제작자와 제작 시기, 봉안처 등의 기록이 똑같이 남아 있습니다.
현왕도는 기존의 불화와 차별되는 독창성으로, 치성광여래도는 불교와 민간 신앙이 결합한 내용의 불화로 주목받습니다.
이 세 점의 불화가 지난 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김아름/파주시 학예연구사 : 화승들의 활동 모습, 그 당시 서울 경기지역의 불화 양식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문화재의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당시 서울 경기지역의 화풍과 화원들의 교류 등을 알 수 있어 조선 말기 불교회화 연구에 매우 가치 있는 자료라는 설명입니다.
이들 불화는 제작 이후 120년 넘게 한 자리에 봉안돼왔지만, 최근 그림 일부가 갈라지고 찢어져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광사 대웅전은 대웅전 자체는 물론 보광사 동종, 영산회상도 등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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