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임대주택인 서울 노원구 상계마들단지를 최고 19층 높이 364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정비하는 계획안이 마련됐다.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노원구 상계동 771-3 일대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최재원 건축가(플로건축사사무소)의 '마들 마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계마들단지는 올해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임대주택 혁신 방안에 따라 재정비사업이 이뤄지는 시범 단지다. 총 170가구 규모인 이곳은 1988년 준공돼 2001년부터 영구임대주택으로 운영돼 왔다.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공임대 단지인 셈이다. 내진 구조도 적용되지 않아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SH공사는 이에 최재원 건축가의 마들 마실 설계에 따라 상계마들단지를 고품질 공공주택으로 재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선작인 마들 마실은 연면적 3만6512㎡ 용지에 지하 2층~지상 19층 아파트 단지를 짓는 내용이 골자다. 총 364가구 규모로 설계됐다.
저층부를 개방해 옥외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SH공사는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설계에 착수해 2023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칠 방침이다. 내년에 승인이 난다면 2024년 하반기에 착공, 2027년 상반기에 입주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