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멀리서 조망하며 게이머에게 좋은 경험 주는지 고민하라"

최종배 2022. 11.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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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및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예비 개발자에게 조언을 전하는 강연이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2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지콘)에서 진행됐다.

17일 스티브 파푸트시스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게임 제작자의 올바른 사고방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의 핵심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게임 개발자는 한걸음 물러서서 게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게이머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위해 노력해야 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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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파푸시스 SDS CDO, 지콘서 예비 개발자 위해 강연 펼쳐 
게임 개발자 및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예비 개발자에게 조언을 전하는 강연이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2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지콘)에서 진행됐다. 

17일 스티브 파푸트시스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게임 제작자의 올바른 사고방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시작 전 강연장에 모여든 방청객을 보며 "얼마나 멋졌는지 알리겠다"며 사진을 찍어 유쾌한 강연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강연은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 있으나, 상식을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다"고 운을 뗀 그는 "30년 이상 게임을 만들어 오며 '게임 제작자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게임 제작자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미야모토 시게루, 코지마 히데오 등을 꼽을 수 있고, '선구자' '창의력' '뒷받침되는 팀'이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강연의 핵심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게임 개발자는 한걸음 물러서서 게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게이머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위해 노력해야 한다'이다. 

그는 자신의 사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를 예로 들었다. QA 테스터로 게임업계에 입문한 그는 오디오 담당자, 오디오 디렉터에서 최고 개발 책임자까지 업력을 쌓았다. 게임 업계 특성상 스페셜 리스트(특정 분야 전문가)로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한분야에 집중하면 마치 나무만 보 듯 숲을 보지 못한다는 설명을 더했다. 

모나리자 역시 마찬가지다. 스페셜 리스트의 눈으로 보면 눈썹이 없다는 점에 눈이 간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좋기 때문에 명화로 손꼽힌다. '모나리자에 눈썹이 있다면 좋아질까?'라는 명제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게임 개발자 역시 한발짝 멀어져 디테일보다 전체 조화를 봐야 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전체 조화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팀원, 팀장을 떠나 모두 같은 방향을 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유념해야 될 핵심요소도 설정해야 한다.
오는 12월 2일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서는 생존, 호러, 우주감옥을 비전으로 떠올렸으며 핵심요소로 강렬한 호러, 대규모 전투, 내러티브 등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각 개발자들은 비전과 핵심요소를 염두에 두고 각각 작업을 펼치게 되며 내가 작업하는 것이 핵심요소에 적합한가? 내가 제안하고 있는 것이 정말 개선할 내용인가? 내가 작업한 것을 플레이어나 비평가가 인지하고, 경험에 중요한 것인가? 내가 작업한 것이 소프트웨어적이나 비용, 기간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만한 것인가? 등을 고려해 나가며 한걸음 물러서 비전과 핵심에 부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초보 개발자 시절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실패의 경험을 묻는 방청객의 질문에 "어릴 때는 열정적이라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는 쪽으로 바뀌었다. 경청이 의사소통과 협업의 본질이다"라며 조언을 남겼다.
최종배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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