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장현국 "3년 내 거의 모든 게임이 토크노믹스 갖출 것"

문영수 2022. 11. 17. 1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스타 메인스폰 나선 위메이드…"리딩 포지션 기반 범용 블록체인 1등 될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미디어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3년 안에 거의 모든 게임들이 고유한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거라 믿는다. 근거는 하나다. 그것이 더욱 재미있기 때문이다."

P&E 게임의 선구자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스타 2022 개막일인 17일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게임이 자신들의 토큰과 NFT를 발행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도리어 요구할 것"이라며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P&E 게임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다. 아직까지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조악한 형태의 '엑시 인피니티'가 P&E 게임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위메이드는 꾸준히 P&E 시장을 개척해 주도적인 위치를 점유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만약 올해 크립토 시장이 좋았다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P&E에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위메이드는 경쟁자들보다 앞설 수 있는 일들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P&E 게임 '미르4 글로벌'을 흥행시키며 주목받은 위메이드는 올해에도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3.0을 오픈하고 기축통화 위믹스달러를 선보이는 등 많은 진척을 이뤘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초 목표로 했던 100종 게임의 온보딩 목표는 내년 1분기로 미뤄졌고 루나 사태로 인해 야기된 크립토 윈터 등 대외적 악재가 잇따랐으며 최근에는 위믹스가 유통량이 당초 공지된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한 것 역시 유무형적인 영향을 끼칠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악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100종 게임의 위믹스 온보딩 목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게 최선을 다해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은 지연이 된다. 우리도 같은 경우"라며 "미르4 글로벌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성공을 거뒀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다음에 낼 게임은 더 고민하다보니 기획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 스팀처럼 2주면 개발사가 우리의 가이드라인을 보고 SDK를 붙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답했다.

위믹스 투자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서는 "모든 걸 알고 예측하고 행하면 좋았을텐데 인생이란 게 그렇게 살 수는 없다. 회사도 마찬가지"라며 "거래소 측과 10여 차례 질의응답을 나누고 대면 미팅도 하는 등 여러 차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상황들이 수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시 관련해서도 위믹스는 가장 열심히 하는 프로젝트다. 다만 분기 단위 공시로는 충분치 않다는 걸 이번 일을 통해 꺠달았다"며 "약속드린대로 마케팅이나 투자 등 어떤 행위를 위해 단 하나의 위믹스라도 나갈 일이 생기면 해당 행위를 하기 전에 공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FTX 파산이 위믹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일축하며 '옥석 가리기' 과정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FTX 사태의 본질은 코인이 문제라기 보다 내부 관리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것이 본질"이라며 "모든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될 때는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닷컴버블때도 단 1% 정도만이 살아남았다. 코인도 예외는 아니다. 위메이드는 상장사로 모든 걸 지켜가며 진행하고 있다. 내부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주지 않는다. 그럼 정말로 자본 시장에서 상폐까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동안 주가도 빠지고 코인도 빠졌지만 회사는 영향을 받지 않고 해야할 일을 차곡차곡 이뤄왔다. 갖춰야 할 블록을 완성한 한해"라고 평가하며 "많은 블록이 완성돼 있지만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그 위에서 서비스가 돌아가야 하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유익한 경험을 줘야 한다. 우리는 틀을 갖췄고 이 위에 여러 서비스와 게임들을 올리는게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행히도 늦지 않게 시작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열심히 한 덕분에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리딩 포지션을 기반으로 범용 블록체인으로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부산=문영수 기자(mj@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