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페어까지 달려간 통신사

나현준 2022. 11.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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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SKB, 아동 콘텐츠 격돌

국내 통신사가 국내 최대 영유아 교육 전시회인 제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자사 아동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키즈 콘텐츠 시장은 부모 고객들의 통신 서비스 이탈을 막는 록인(Lock-in)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이들 자녀까지 생후 '첫 고객'으로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시 기업 중 최대인 270㎡(30개 부스) 규모의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전면 개편한 아이들나라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9900원(부가세 포함·내년 2월부터 구매할 시 2만5000원) 요금제로 아이들나라를 OTT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나라 OTT 앱에선 독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와 책을 읽고 퀴즈를 푸는 '화상독서', 디즈니와 협력한 영어 학습 콘텐츠 등이 제공된다.

영유아 자녀들에게 '자연관찰 대통령'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그박사가 아이들나라 체험존에서 20일(일) 오후 12시와 4시, 2회에 걸쳐 팬미팅을 진행한다. 팬미팅에는 사전 응모 고객을 비롯해 현장 참가권을 받은 고객 200명을 초청한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모바일과 유료방송(IPTV)을 모두 아우르는 키즈 브랜드 잼(ZEM)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큰 부스를 이번 전시회에서 마련했다.

양사는 튼튼영어, 살아 있는 탐험·영어·동화 시리즈 등 12개 체험 콘텐츠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이 중 튼튼영어는 엄마들이 뽑은 유아·초등 영어교육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자연·과학 탐구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연·과학·환경·다큐 콘텐츠를 상영한다.

통신사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30·40대 부모, 더 나아가 조부모 세대의 지갑까지 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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