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찰, 시위대에 총기 발포…지하철역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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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로 가득 찬 수도 테헤란의 지하철역에서 총기를 발포하고 여성을 마구 때리는 동영상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던 20대 여성의 의문사 이후에,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에만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이란 전역에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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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로 가득 찬 수도 테헤란의 지하철역에서 총기를 발포하고 여성을 마구 때리는 동영상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던 20대 여성의 의문사 이후에,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강경 진압을 피해 시민들이 지하철역 출구를 향해 황급히 대피하다가 서로 뒤엉켜 넘어집니다.
객실을 옮겨 다니며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들을 곤봉으로 때리는 경찰들의 모습도 찍혔습니다.
SNS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총성이 들리지는 않지만, 외신들은 경찰이 시민을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의 총격에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22살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를 계기로 석 달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에서는 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년을 맞아 시위가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피의 11월은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유혈 진압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에만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이란 전역에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히잡에 반대하는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1만 5천 명이 체포되고,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5명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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