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 맞아 한·중 서화작품 한 자리에…베이징서 국제순회전 ‘화운한풍’ 개최
내년에는 서울 전시 진행 예정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서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베이징시부중심자선협회와 한국서화협회는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베이징 통저우(通州)구 일경미술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서화작품 국제순회전 ‘화운한풍(華韻韓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 예술가들의 교류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추화이션(儲懷森), 차오루이화(曹瑞華), 위창위(余昌宇) 등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로·중견 작가 8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도 가나연, 김순호, 김용진, 박건아 등 서화 작가 15명이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이들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한국과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며 문화적 혈맥이 이어진 나라”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국 당대 화가들의 뛰어난 예술적 기량과 충만한 창작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더욱 힘을 합쳐 번영의 여정을 함께 여는 동반자가 돼 협력을 심화하고 교류를 증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순회전을 마련했다”며 “양국이 다양한 형태의 문화·인문 교류를 통해 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개막 행사는 오는 19일 오후 3시30분 베이징 일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화운한풍은 올해 베이징 전시를 마치고 내년에는 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국제순회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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