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고소 당했다…가상화폐 거래소 파산 여파 "홍보로 사기 도왔다"

신원철 기자 2022. 11.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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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소송에 얽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한 유명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실 오타니도 FTX 파산으로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

오타니는 FTX와 앰버서더 계약을 맺으면서 보수를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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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소송에 얽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한 유명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주간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17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와 기타 유명 인사들이 거래소 파산에 따른 손해배상 집단 소송인단에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 외에도 FTX 앰버서더로 활동했던 많은 스포츠 스타와 구단들이 언급됐다.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와 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 샤킬 오닐이 소송에 휘말렸다. 야구계에서는 오타니와 함께 데이비드 오티스도 포함됐다.

고소장에는 "FTX 플랫폼은 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들의 사기 계획은 순진한 투자자들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들 유명인사는 FTX의 사기성 있는 사업을 홍보하고 지원하며 적극 참여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부터 FTX의 글로벌 앰버서더를 맡았다. 이후 SNS를 통해 FTX의 사업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실 오타니도 FTX 파산으로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 오타니는 FTX와 앰버서더 계약을 맺으면서 보수를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받기로 했다. 브래디처럼 직접 투자자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받아야 할 보수를 모두 날린 꼴이 됐다.

이외에도 FTX는 메이저리그 심판 유니폼에 광고를 넣고, NBA 마이애미 히트 홈구장'FTX아레나'에 19년 장기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스포츠 업계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파산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뉴욕타임즈는 "FTX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스포츠 팀, 리그와 맺은 수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이 불확실성과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FTX는 지난 12일 미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FTX는 최고 500억 달러(약 66조 20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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