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FTX는 분식회계 문제…투명한 위믹스 상폐걱정 無"

윤지혜 기자 2022. 11.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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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는 리먼 브러더스가 아니라 엔론 사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래리 서머스 미 전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FTX 사태는 분식회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여전히 위믹스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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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간담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7일 '지스타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사진=윤지혜 기자

"FTX 사태는 리먼 브러더스가 아니라 엔론 사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래리 서머스 미 전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FTX 사태는 분식회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계 서열 7위였던 석유기업 엔론은 13억달러 규모의 고의적인 분식회계 끝에 결국 2001년 파산,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에 빗대 FTX 사태에 대해 "재정적인 오류가 아니라 똑똑한 사람이 만든 사기의 냄새가 난다"고 꼬집은 바 있다.

장 대표는 "엔론이 분식회계 했다고 석유산업이 욕먹는 건 아니다"라며 "FTX 사태 본질은 코인이 아니라 내부 관리제도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고객의 돈을 마음대로 가져다 쓴 문제"라고 지적했다. 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옥석 가리기 일환일 뿐 코인시장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모든 기술적 혁신이 산업이 되는 과정엔 옥석 가리기가 있다. 닷컴버블과 스마트폰레볼루션 때도 1% 정도만 살아남았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이나 코인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상장사로서 매 분기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데다 위믹스 자체 공시도 강화하고 있어 투명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코인이 어떻게 관리되고 통제되는지 확인하는 게 회계법인 감사 절차"라며 "(위믹스처럼) 분기보고서를 내고 각각의 토큰을 어디다 썼는지 확실하게 공개하는 데가 없다. 앞으로는 코인이 하나라도 나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공시를 하겠다. 저희 물량 자체를 수탁업체에 맡기는 등 자체적으로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위믹스는 현재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로부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거래소에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발생해서다. 업비트에 따르면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이날 오후 11시59분까지여서 조만간 유의종목 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량을 재계산해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여전히 위믹스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10여차례 질의나 요구에 응대했고 수차례 대면 미팅을 진행했다"며 "DAXA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대답을 못 한 건 없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추론을 말씀드린 것으로 (상장폐지는 안 될 것이란)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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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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