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6.7조원 신청…연내 공급 목표 달성 어려울 듯

김유진 기자 2022. 11.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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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의 16일 신청 규모가 2000억원을 밑돌았다.

신청 채널별로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누적 신청이 2만8297건(3조6035억원 규모)이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 신청 요건 완화에도 접수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이러한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연말까지 계획했던 안심전환대출 25조원을 연내 모두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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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조원 재원 중 26.76%만 소진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안심전환대출 안내 게시물이 놓여있다. /뉴스1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의 16일 신청 규모가 2000억원을 밑돌았다.

17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전일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수는 1289건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1944억원이다.

누적 접수 실적은 5만5445건으로, 규모는 6조6898억원이다. 이는 총 공급 규모의 26.76%에 해당한다.

신청 채널별로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누적 신청이 2만8297건(3조6035억원 규모)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을 통한 접수는 2만7148건(3조863억원 규모)으로 조사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담대를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의 수요가 기대보다 저조하자 지난 7일부터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상향해 2단계 신청·접수를 개시했다. 이 상품의 이용 요건은 기존 주택가격 4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소득 기준은 기존 부부합산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났고, 대출 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 신청 요건 완화에도 접수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이러한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연말까지 계획했던 안심전환대출 25조원을 연내 모두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당정은 내년 1월부터 추진하는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의 주택가격을 9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소득 요건을 없애도 대출 한도를 5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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