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FTX에 물려, 3700억원 상각

박형기 기자 2022. 11. 17.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FTX에 물려 2억7500만 달러(약 3685억원)를 상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테마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샘 뱅크맨-프리드 FTX 최고경영자에 대한 믿음이 잘못된 것 같다"며 "FTX 투자분 2억7500만 달러를 전액 상각했다"고 밝혔다.

테마섹이 상각처리한 2억7500만 달러는 전체 운용액의 일부에 불과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최고경영자 (CEO) 샘 뱅크먼 프리드와 FTX의 로고다. 지난 11일(현지시간) FTX 그룹 내 130개 회사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FTX에 물려 2억7500만 달러(약 3685억원)를 상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테마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샘 뱅크맨-프리드 FTX 최고경영자에 대한 믿음이 잘못된 것 같다”며 “FTX 투자분 2억7500만 달러를 전액 상각했다”고 밝혔다.

테마섹은 2021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번의 펀딩 라운드에서 FTX 인터내셔널에 2억1000만 달러, FTX US에 65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테마섹이 상각처리한 2억7500만 달러는 전체 운용액의 일부에 불과하다. 테마섹은 10월 기준 약 3000억 달러의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부펀드가 위험한 곳에 투자한 것에 대한 비판은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세계적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각종 암호화폐 업체가 거래를 중단하는 등 그 충격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FTX는 유동성 위기로 뱅크런이 발생하자 지난 11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대출을 중단한 것은 물론 제네시스와 제미니거래소도 잇달아 거래를 중지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