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가뭄 위기 대응, 사전 비상 행동 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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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물 부족 위기 대응이 사전 비상 행동 단계에 돌입했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재난 단계 돌입 전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구체화할 기후 행동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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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물 부족 위기 대응이 사전 비상 행동 단계에 돌입했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상수원 저수율이 급수 통계를 전산화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져 현재 31∼32%대에 그친다"며 "국가 가뭄 예·경보에서도 심각 단계 직전인 경계 단계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강 시장은 "평년 대비 누적 강수량이 61.7%에 불과해 재난 규정의 필수 요소도 충족하고 있다"며 "재난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난 상황 단계로 가지 않도록 선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 단계로 가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해 물 수요 관리 강화, 물 공급체계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 시장은 강조했다.
광주시는 수요 관리를 위해 수압 조절 등 절수 캠페인, 수돗물 저감 포인트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물 공급 다변화를 위해서는 수원지별 공급 일수 조절, 원수 추가 확보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사전 비상 행동 추진단을 꾸려 실천 방안을 찾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농어촌공사와 '가뭄 행동 회의'도 제안했다.
강 시장은 "재난 단계 돌입 전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구체화할 기후 행동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가뭄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잇단 산업재해를 3대 위기로 규정하고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점검을 주문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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