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마트폰 넘어 현실·메타버스 혼합 `공간 컴퓨팅` 시대 열겠다"

김나인 2022. 11.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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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AR(증강현실) 플랫폼 '스냅드래곤 AR2'을 공개하며 XR(혼합현실) 시장 공략에 나선다.

퀄컴은 LG, 레노버, 엔리얼, 오포, 피코, 코노크, 로키드, 샤프, TCL, 뷰직스, 샤오미 등 기기 제조사들이 스냅드래곤 AR2을 채택한 제품 개발을 검토하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퀄컴, 'AR2 1세대' 플랫폼 공개= 퀄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AR2 1세대 플랫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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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2 1세대 플랫폼' 공개
착용감·배터리·크기 개선
2밀리초 미만 지연성 구현
'테크토크'에서 퀄컴이 스냅드래곤 AR2 1세대를 설명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스냅드래곤 'AR2 1세대' 플랫폼. 공동취재단 제공
미국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퀄컴이 'AR2 1세대 플랫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퀄컴이 AR(증강현실) 플랫폼 '스냅드래곤 AR2'을 공개하며 XR(혼합현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을 넘어 현실과 메타버스가 혼합된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퀄컴은 LG, 레노버, 엔리얼, 오포, 피코, 코노크, 로키드, 샤프, TCL, 뷰직스, 샤오미 등 기기 제조사들이 스냅드래곤 AR2을 채택한 제품 개발을 검토하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퀄컴, 'AR2 1세대' 플랫폼 공개= 퀄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AR2 1세대 플랫폼'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AR2 1세대는 플랫폼의 맞춤형 IP(지식재산권)와 결합해 AR 프로세서, AR 보조 프로세서, 커넥티비티 플랫폼 등 멀티칩 아키텍처로 구성됐다. AR 글라스의 무게 균형을 고르게 하고 양쪽 너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지연 시간에 민감한 인식 데이터 처리를 글라스 상에서 처리하며, 복잡한 데이터 처리 요구를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이나 PC, 기타 호환 기기에 할당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AR 기기 대중화를 위한 한계로 지적됐던 착용감이나 배터리, 크기, 퍼포먼스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프로세서의 PCB(인쇄회로기판)는 40% 줄었고, AI 성능은 기존 스냅드래곤보다 2.5배 뛰어나다. 전력 소비는 1W(와트)급으로 절반까지 줄였다. 퀄컴은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AR 글라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최초로 와이파이7 기술을 지원해 AR 글라스와 스마트폰, 호스트 기기 사이에 2ms(밀리초) 미만의 지연성을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최대 9개의 카메라를 동시 지원하며, AI 가속기를 채택해 지연 시간을 줄였다. AR 보조 프로세서는 아이 트래킹(눈 움직임 추적)이나 홍채 인증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보는 방향에서의 데이터에 최적화해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스냅드래곤 AR2와 스냅드래곤8 2세대 플랫폼을 활용해 착용형 AR 경험 설계를 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개발자 플랫폼'을 제공한다. 스페이스는 AR글라스와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한다. 이날 열린 테크토크에서 사이드 바카디어 퀄컴 테크놀리지 제품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제품 설계뿐 아니라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세계를 현실처럼…'넥스트 모바일' 박차= 퀄컴은 '넥스트 모바일'로 AR을 꼽고 더 실제와 같은 기기 지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AR 기기에서 XR까지 범위를 넓혀 가상세계를 현실처럼 느끼게 한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게임뿐 아니라 향후 피트니스, 바이크, 명상,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도 킬러 콘텐츠를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3'의 주요 화두는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XR 헤드셋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XR 기기는 메타버스 시대의 중심을 이루면서 새 폼팩터 시장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퀄컴 또한 AR2 1세대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루빈 카발레로 마이크로소프트 MR 디바이스 및 기술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퀄컴과 매우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며 "디바이스를 더 가볍고 얇게 만들고 열처리와 클라우드 연결 능력을 더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퀄컴은 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 및 스냅드래곤과의 협력계획도 밝혔다.하와이(미국)=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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