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올것이 오고 말았다”…전쟁 9개월만에 나온 충격적 진단
징집·해외도피 등으로 산업현장 노동력 급감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이는 올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로 일반적으로 경제전문가들은 GDP가 2분기 연속 줄어들면 해당국가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정한다.
도매업과 소매업이 각각 22.6%, 9.1% 수축돼 GDP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는 자금 동결에 따른 금융 불안, 핵심부품과 기술 수입 차단으로 제조업 차질 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난 9월 20일 내려진 동원령으로 젊은 남성들이 대거 징집 되거나 해외로 도피하면서 산업 현장 노동력 부족까지 겪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동원령으로 징집된 예비군은 30만명으로 추산되며 해외 탈출 인원은 22만명에 달한다.
러시아 기업 옴부즈맨 보리스 티토프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 기업 5800곳 중 3분의 1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전반에 걸쳐 체력이 악화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서서히 저질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쟁 초기에 대다수 전문가들이 러시아 경제가 급격히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석유, 천연가스 가격 급등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에너지 수출은 러시아 연방정부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서방국들이 러시아의 전쟁자금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다음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러시아 경제는 더욱 악화할 수 밖에 없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제재가 러시아와 글로벌 경제에 가져올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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