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바라보는 벌랜더, 통산 3번째 사이영상...NL은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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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39·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벌랜더는 2011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아울러 39세 227일의 나이로 상을 받은 벌랜더는 역대 4번째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선정된 것은 1968년 데니 맥레인(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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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는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투표 결과 1위 표 30표를 모두 휩쓸어 210점 만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딜런 시스(시카고 화이트삭스·97점),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87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82점) 등이 벌랜더와 경쟁을 펼쳤지만,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로써 벌랜더는 2011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1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고 휴스턴 소속으로 상을 받은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영상을 3번 이상 받은 선수는 로저 클레멘스(7회), 랜디 존슨(5회), 스티브 칼턴(4회) 등을 비롯해 단 10명뿐이다. 아울러 39세 227일의 나이로 상을 받은 벌랜더는 역대 4번째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2005년에 데뷔해 18년 동안 통산 244승(133패)을 거둔 벌랜더는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 37살 나이에 받는 팔꿈치 수술은 위험성이 높았다.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2020년은 단 1경기만 등판했고 2021년은 아예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벌랜더는 2시즌 만에 복귀한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28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는 물론 1이닝당 주자 허용률(WHIP·0.83), 피안타율(.183), 피OPS(출루율+장타율·.497) 1위도 휩쓸었다.
그동안 월드시리즈 승리가 없었던 벌랜더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와 우승을 모두 차지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시 FA 자격을 획득한 벌랜더는 40줄에 접어드는 내년 시즌 또 한 번 FA 대박을 노리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선 샌디 알칸타라(27·마이애미 말린스)가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알칸타라 역시 총 30명의 투표인단에게 모두 1위 표를 받아 만장일치 수상 영예를 안았다.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선정된 것은 1968년 데니 맥레인(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처음이다. 마이애미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28⅔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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