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마지막 무대?…KBS 내달 송골매 특별 콘서트

정주원 2022. 11.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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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송골매 내달 10일 일산 킨텍스서
KBS 설 특집 편성...내년 1월 21일 방송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사진제공=KBS한국방송>
1980년대를 호령했던 우리나라 전설의 록밴드 ‘송골매’가 다음 달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KBS 설 특집공연 ‘40년 만의 비행’을 개최한다. 원년 멤버이자 보컬 멤버인 배철수, 구창모가 한 무대에 오른다.

KBS 측은 17일 “밴드 멤버 배철수가 올해 진행한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를 뮤지션으로서의 마지막 무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공연은 송골매 완전체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송골매는 수많은 명곡을 발표한 밴드다. 지금은 방송 진행자이자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배철수(드럼·기타·보컬)를 중심으로 1979년 결성됐다. 1981년 리드보컬 구창모 등을 추가로 영입해 발표한 2집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3년 3집의 ‘처음 본 순간’ ‘빗물’ ‘한 줄기 빛’ 등이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40년’은 배철수와 구창모가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3집 활동 이후 구창모는 솔로 활동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배철수도 1990년 정규 9집을 끝으로 송골매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0년에 원년 멤버 이봉환, 김정선이 주축이 돼 ‘송골매 2010’을 결성하기도 했지만, 보컬 배철수와 구창모의 재결합은 올해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마침내 성사됐다.

190년대 송골매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구창모(왼쪽)과 보컬, 기타, 드럼 등을 맡았던 배철수. <사진=안웅철 작가>
이번 일산 공연에는 후배 가수와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송골매의 곡 ‘아득히 먼 곳’을 불렀던 배우 이선균, ‘모두 다 사랑하리’의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했던 가수 수호(그룹 엑소 멤버), 1980년대 송골매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는 가수 장기하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18일 오후 6시 예스24티켓에서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무료이며, 선착순 5000명 한정이다. 방송은 내년 1월 21일 설 연휴 첫날 오후 9시20분 KBS 2TV를 통해 송출된다.

KBS 측은 “송골매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다양한 세대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나훈아, 심수봉 등 거장 뮤지션들과 설날 기획 공연을 진행하며 쌓아온 역량을 이번 공연에 모두 동원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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