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100명 중 7명,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우울증·수면장애 시달려
자살 고위험군 2906명 달해
17일 소방청은 지난 3월17일에서 4월6일 ‘소방보건 E’ 시스템을 통해 실시한 전국 소방공무원 대상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청의 조사 용역을 받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은 총 5만4056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6개월간 연구·분석을 실시했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등에 대한 고위험군 비율이 2~7%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의 경우 2906명(5.4%)이 해당했다. 전년 대비(2390명, 4.4%) 1%포인트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은 이 같은 결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소방대원의 정신적·육체적 탈진 현상을 꼽았다.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느라 업무 과중이 발생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충격적인 외상 사건 빈도 증가도 원인으로 거론됐다. 소방청은 이번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1219명 모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긴급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이중 식별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병원 연계치료와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홍영근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전체 소방공무원 중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위험군은 5%대이고, 나머지는 누구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으로 단련된 소방공무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일념할 수 있도록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 지속적인 관심 및 적극 개입 등 예방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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