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용자 경험 위해…” 경종 울리는 ‘SF 호러’ 장르 대부 [오!쎈 인터뷰]

임재형 2022. 11.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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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제공.

[OSEN=부산, 임재형 기자] 2010년대 후반 게임에 입문한 유저라면,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는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2008년 첫 작품이 공개된 ‘데드 스페이스’는 높은 긴장감, 공포스러운 사운드,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로 ‘SF 호러’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다.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명작’이라고 평가 받는 ‘데드 스페이스’는 2013년 마지막 작품이 공개된 이후 약 10년 간 팬들에게 후속작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비록 ‘데드 스페이스’라는 명칭은 아니지만 크래프톤 산하 신생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한 정신적 후속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오는 12월 2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SF 호러’ 장르의 대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글렌 스코필드 SDS CEO, 스티브 파푸트시스 SDS CDO가 손을 잡고 개발에 나서 팬들의 니즈를 200% 충족시킬 수 있다는 관심을 받은 게임이다.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플레이 장면은 장르의 특색에 매우 충실해 이용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도 참가자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각종 미디어에서 역대급 호러를 예고한 만큼 현장에서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17일 오전 ‘지스타 2022’ 현장에서 진행한 스티브 파푸트시스 CDO와의 인터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파푸트시스 CDO는 모든 ‘데드 스페이스’ 프랜차이즈에 참여한 ‘SF 호러’ 장르계의 대부다. 파푸트시스 CDO의 개발 중심에는 항상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간혹 트렌드를 위해, 높은 수익구조를 위해 움직이는 일부 게임사들에 경종을 울리는 생각이다.

▲신작 개발의 핵심은 “이용자 경험 우선"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해 파푸트시스 CDO는 개발하며 중점을 뒀던 부분으로 “플레이어들이 최고의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다년 간의 개발 경험이 녹아든 판단이다. 콘솔 게임의 파이가 큰 일본 시장에서의 ‘심의 불가’는 기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게임을 개발할때에는 비전 수립이 중요하다. ‘최고의 생존’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는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간혹 대형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트렌드에 따라서 구(舊)작에서 장르를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긴 기간에 걸쳐 개발을 이어가는 만큼 인기 유지를 위해선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같은 의견에 대해 파푸트시스 CDO는 ‘이용자의 기대치’를 강조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개발자들의 ‘코어 메카닉’에 대한 방향성 변화는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일관성이 낮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근 많은 한국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다양한 AAA급 게임 제작을 경험한 파푸트시스 CDO는 한국 개발사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으로 역시나 ‘이용자 경험’을 지목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플레이어들이 최고의 경험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개발자 간 커뮤니티가 중요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또한 팀원 간 끈끈한 피드백, 동일한 목표로 최종 출시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제공.

▲VR 시장 전망은 “어려운 과제 있다”

VR(가상현실)은 게임 산업에서 크게 관심받고 있는 시장이다. 과거 VR 업계에 몸을 담기도 했었던 파푸트시스 CDO는 VR 시스템의 과제로 ‘기기 멀미’를 꼽았다. 파푸트시스 CDO는 “기기를 착용하면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헤드셋이 편해져야 하기 때문에, 일단 이런 부분이 먼저 고쳐져야 한다”며 “어려운 과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몇년 안에는 VR의 사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같은 ‘호러 게임’ 또한 VR 시장에서 가능성이 높은 장르다. 콘텐츠 안에 직접 참여한 느낌이 드는 VR에서 ‘호러’ 장르는 향후 충분히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파푸트시스 CDO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PC-콘솔과 같은 경험을 VR에서 동시에 선사하려면 많은 변경사항이 필요하다. ‘프레임레이트’, 컨트롤의 조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차원을 추구하는 격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 파푸트시스 CDO는 인터뷰를 마치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관심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파푸트시스 CDO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아나갔으면 한다”며 “이번 게임은 다회차 플레이를 경험할만 한 요소가 많다. 50대50 컴뱃 시스템, 적을 잡아 던지는 GRP 기술, 무기 커스터마이징 등이 주요 특징이다. 다양한 생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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