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향하는 우주선 오리온이 보낸 첫 영상

고재원 기자 2022. 11.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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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오리온이 보내온 영상을 공개했다.

오리온은 발사 6일째에 달 상공 97km까지 근접 비행한다.

오리온은 달 궤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을 하다가 12월 중순경 지구로 귀환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에 낙하할 예정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오리온은 달,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대한 인간 탐사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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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반 세기만에 사람을 달로 보내려는 유인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의 첫 단계가 시작됐다. SLS에 실려 16일 발사된 우주선 ‘오리온’이 생생한 우주 영상을 보내왔다. 오리온 동체와 함께 태양 전지판 뒤로는 지구의 모습까지 담겼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오리온이 보내온 영상을 공개했다. 발사 9시간여 뒤 지구에서 약 9만 12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오리온은 유인 우주선으로 개발됐다. 우주인을 태우고 2025년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낼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시험 발사로 마네킹 3개가 실렸다. 아폴로 13호의 무사 귀환(1970년)을 이끈 우주인 ‘아르투로 캄포스’의 이름을 딴 남성 마네킹 1개에는 우주복을 입혔다. 우주 비행사들이 임무 수행과정에서 착용할 우주복의 성능을 파악하는 용도다. 

각각 ‘헬가’와 ‘조하르’라는 이름의 여성 마네킹 두 개에는 방사능 감지기와 센서를 부착했다.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속도와 진동, 방사능 노출량 등을 기록해 아르테미스 계획 2단계부터 사람을 태울 수 있는지 시험하게 된다. 영국 양 캐릭터인 ‘숀 더 쉽’과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 인형도 함께 탑승했다.

발사되고 있는 SLS. NASA 제공

오리온에는 16개 카메라가 달려있다. 우주선 탑승석을 향하는 카메라 3대, 태양 전지판 날개에 달린 카메라 4대, 광학 항법에 쓰이는 특수 카메라 1대 등이다. 이번 영상과 사진은 탑승석 카메라와 외부 태양 전지판 날개에 달린 카메라가 찍은 것을 공개한 것이다. 

현재 오리온은 달을 향해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16일 오전 1시 47분(한국시간 오후 3시 47분) SLS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후 약 1시간 56분만에 SLS에서 분리됐다. 

오리온은 발사 6일째에 달 상공 97km까지 근접 비행한다. 달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원거리역행궤도'(DRO)에 진입해 달의 뒷면에서 약 6만 4000km 더 나아간다. 1970년 아폴로 13호가 도달한 40만 169km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오리온이 2025년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이 지점에 도달하면 인류가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리온은 달 궤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을 하다가 12월 중순경 지구로 귀환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에 낙하할 예정이다. 약 25일 11시간 36분 간의 일정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오리온은 달,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대한 인간 탐사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에 설치된 카메라에 대한 설명. NASA 제공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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