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엑소좀 신약벤처 에스엔이바이오에 20억원 투자

지분 5.1% 획득

왼쪽부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와 방오영 에스엔이바이오 대표.

JW중외제약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에스엔이바이오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20억원을 투자해 에스엔이바이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다. 또 신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스엔이바이오는 2019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의 방오영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다.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을 탑재한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은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엔이바이오는 혈관·신경 재생 등에 유익한 물질을 손상된 부위에 전달해 뇌졸중과 같은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연구에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엑소좀 기반 치료법은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효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월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기반의 공동연구뿐 아니라, 에스엔이바이오와 같은 유망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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