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개 공공기관 ESG 첫 평가…"A+는 1%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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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70개 공공기관 대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가 처음 나왔다.
다만 한국철도공사 등 SOC 분야 공공기관들은 산업재해나 안전사고 같은 사회(S)영역 평가지표 결과가 향후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개선 과제 발굴 등 ESG 경영을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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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한수원·남동발전 3곳
시장형 공기업 환경영역 선전
국내 370개 공공기관 대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가 처음 나왔다. '탁월(A+)'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가스공사 등 세 곳으로 0.81%에 불과했다. '양호(B+)' 이상도 45곳으로 12.16%에 그쳤다.
ESG 평가정보 판매·컨설팅기업 두이에스지는 평가기관 이에스지모네타와 협업해 '2022년 공공기관 ESG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370개 기관을 대상으로 E(환경) 7개, S(사회) 5개, G(지배구조) 4개 항목에서 총 79개 평가지표를 구성했다. 등급은 탁월(A+), 우수(A), 양호(B+), 보통(B), 미흡(C+), 부족(C), 심각(D) 등 7단계로 나눴다.
탁월(A+) 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세 곳이었다. 우수(A) 기관은 한국동서발전·한국전력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세 곳,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 네 곳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 곳이 이름을 올렸다.
환경(E) 영역에서 탄소배출, 석탄연료 사용 등에 민감한 시장형 공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회(S)나 지배구조(G) 영역은 기관 규모와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철도공사 등 SOC 분야 공공기관들은 산업재해나 안전사고 같은 사회(S)영역 평가지표 결과가 향후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개선 과제 발굴 등 ESG 경영을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지난 2월 '공공기관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 개정을 통해 ESG 관련 항목 공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ESG정보 공시가 부족, 평가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공기관 ESG 경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기영 두이에스지 대표는 “이번 평가는 공시 데이터가 많은 환경(E)영역 비중이 높게 평가됐다”면서 “그러나 이미 민간 기업이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기준에 맞게 공공기관도 기관의 유형과 특성에 맞는 평가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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