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영식 "김건희 여사는 국모"→ 與野 모두 "시대 역행, 지나쳤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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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는 그래도 대한민국 국모"라고 했다가 야당은 물론이고 같은 당 중진으로부터도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병원 방문과 심장병 어린이 집을 찾은 일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어떤 의도를 떠나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김 여사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모다"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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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는 그래도 대한민국 국모"라고 했다가 야당은 물론이고 같은 당 중진으로부터도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병원 방문과 심장병 어린이 집을 찾은 일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어떤 의도를 떠나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김 여사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모다"라며 날을 세웠다.

'국모'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인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17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시대에 맞지 않는 과도한 표현이 아닌가. 우리 스스로 시대 흐름에 맞는 단어나 언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김 의원 발언에 유감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3선인 이원욱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지금이 조선시대 왕조 때인가"라며 "나라의 어머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서 너무 도가 지나치구나, 김건희 여사를 바라보는 태도가 지나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의원은 '빈곤 포르노' 용어를 사용한 같은 당 장경태 의원에게 "사전적 용어로써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청년 정치인으로서 품격을 지킬 수 있는, 오해받지 않을 용어였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며 "국민들이 생각할 때 과한 표현일 수 있기에 사과가 필요하다"고 사과를 주문했다.

해당 발언으로 인해 국민의힘으로부터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한 장 의원은 "사전에 있는 말이자 학술적 용어다"라며 "절대 사과할 뜻이 없다"며 여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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