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기 화재 58%가 겨울철 발생…일가족 사망사고도

박동해 기자 2022. 11.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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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겨울철 전열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관련 화재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안부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열기를 사용할 경우 안전수칙을 잘 지켜 화재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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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로 '부주의' 전기장판 '전기적 요인' 1위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자리 뜰 땐 꼭 전원 꺼야
최근 6년(2016년~2021)간 월별 전열기기 화재발생 현황(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정부가 겨울철 전열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2021년 사이 6년 동안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2879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1659건(57.6%)이 겨울철인 12월에서 2월 사이에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의 한 빌라에서 의료용 침대 바퀴에 전기장판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월별 전열기기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9월까지 50건 미만이었던 전열기 화재는 10월 144건으로 늘어난 뒤 11월에는 329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1월 629건을 기록하고 하향세를 보였다.

전열기 화재를 제품별로 분석하면 전기난로는 과열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난로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장판의 경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손상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36.2%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 관련 화재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안부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열기를 사용할 경우 안전수칙을 잘 지켜 화재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한동안 쓰지 않던 전열기를 꺼내 쓸 때는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오랜 기간 사용한 전기난로의 경우에는 열선 부분이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바닥에 깔고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전열기기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자리를 뜰 때는 꼭 전원을 꺼야 한다. 또 플러그는 콘센트에 끝까지 밀어서 꽂아야 하며 과열 위험을 막기 위해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차호준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열기 사용 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특히 고시원 등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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