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모로코 국가기록원장 초청해 복원기술 소개

정부, 모로코 기록물 작업장 설치 지원사업 추진

디지털로 만나는 서울의 기록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5일 서울 중구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시민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시 플랫폼으로 개편돼 재개관한 서울기록문화관은 관람객이 터치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고, 대형 빔프로젝터에 사진을 띄워서 볼 수도 있다. 2022.11.15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모로코 국가기록원장과 기록물 복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초청해 우리나라 기록문화와 기록물 복원 기술을 공유하고 복원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1일 모로코 라바트 소재 국가기록원에서 모로코 국가기록원과 기록관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국 역사에 관한 기록 공유와 전시 개최, 기록관리 전문가 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초청은 이런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14일 잠마 바이다(Jamma Baida) 모로코 국가기록원장은 국가기록원의 가장 큰 보존시설인 나라기록관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국가기록물 관리 체계와 주요 보존 시설 및 장비를 시찰했다. 15일과 16일에는 국회기록보존소와 국립고궁박물관 등 관계기관을, 17일에는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및 실록의 특수 보존 환경을 시찰했다.

모로코 국가기록원 기록물 복원전문가들은 15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복원실에서 진행된 기록물 복원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한편 행안부 국가기록원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유네스코와 협업해 모로코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복원 작업장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3억5천만원 규모 무상원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로코 국가기록원의 보존환경을 조사하고, 그 환경에 적합한 시설과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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