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2030과 4050의 생각은 달랐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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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셋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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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찬성 45%, 반대 49%
2030세대, 60% 이상이 `반대`, 4050 `찬성` 과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 성향과 세대에 따라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고,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찬성 의견이 4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반대가 74%로 압도적이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69%가 반대하며 여론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무당층에선 반대 의견이 50%로 높았다. 아울러 세대별로도 차이가 컸다. 20대와 30대는 반대 의견이 각각 63%, 62%로 명단 공개에 과반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찬성 의견이 각각 57%, 59%로 높았다. 60대에선 찬반이 같았고 70대 이상에선 반대가 50%로 높았다.
또한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선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55%,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동시에 국정조사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41%로 나타났다.
이 항목 역시 민주당 지지층에선 85%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7%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무당층에선 5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0%로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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