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수능] 수험생 마음 다독인 올해 '필적확인문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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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실시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였다.
수능 응시생은 각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답안지 필적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써야 한다.
감남조 시인의 시 '편지'에서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를 인용한 2019학년도 수능 필적확인 문구도 수험생 사이에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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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시 '나의 꿈' 구절 인용

(세종=뉴스1) 서한샘 기자 = 17일 실시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였다.
한용운 시인의 시 '나의 꿈'을 인용했다.
수능 응시생은 각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답안지 필적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써야 한다. 문구는 문제지 표지에 기재돼 있다.
문구는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논의해 정한다.
문장 구조와 활자 모양 등 작성자의 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문장이 주로 나온다.
수험생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줄 수 있는 내용인지도 고려된다.
필적확인 문구는 2004년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수험생 300여명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2005년 6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도입됐다.
정지용 시인의 시구가 가장 많이 인용됐다. 총 3차례(2006·2007·2017학년도) 인용됐으며 2006학년도 수능에 쓰인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은 2017학년도에 한번 더 쓰였다.
지난해 필적확인 문구는 이해인 수녀의 시 '작은 노래2'에 나오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였다.
감남조 시인의 시 '편지'에서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를 인용한 2019학년도 수능 필적확인 문구도 수험생 사이에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다음은 역대 수능 필적확인 문구.
△2006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정지용의 '향수') △2007학년도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정지용의 '향수') △2008학년도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윤동주의 '소년') △2009학년도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윤동주의 '별 헤는 밤') △2010학년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1학년도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정채봉의 '첫마음') △2012학년도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2013학년도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정한모의 '가을에') △2014학년도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박정만의 '작은연가') △2015학년도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문태준의 '돌의 배') △2016학년도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주요한의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7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정지용의 '향수') △2018학년도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김영랑의 '바다로 가자') △2019학년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의 '편지') △2020학년도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박두진의 '별밭에 누워') △2021학년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나태주의 '들길을 걸으며') △2022학년도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의 '작은 노래2') △2023학년도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의 '나의 꿈')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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